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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2. ROBSON STREET를 가보다 본문

CANADA WEST/VANCOUVER2

02. ROBSON STREET를 가보다

FAZZ-REBIRTH 2009. 12. 31. 13:25






 VANCOUVER DOWNTOWN의 중심을 관통하는 Robson Street는 VANCOUVER DOWNTOWN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는 MAIN STREET이며 VANCOUVER에서 가장 번화한 지역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과 같은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Robson Street의 이름은 British Columbia주가 CANADA 연방으로 가입하는데 큰 역할을 한 John Robson의 이름을 딴 것입니다.

1895년 철도가 이 STREET에 도입되자 그것을 위주로 각종 SHOP과 음식점들이 생기게 된 것이 현재의 Robson Street의 시초라고 하는데, 1950년대까지 2차 세계대전후의 독일인들이 이민을 많이 와 이 거리에 정착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한 때 Robson Street는 VANCOUVER에서 독일 문화와 상업의 중심으로 알려졌고 Robsonstrasse(strasse는 독일어로 STREET)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현재 Robson Street는 가게 임대료가 VANCOUVER에서 가장 비싼 곳으로 등제됩니다.

Robson Street의 장점은 전 세계 유명 옷 메이커 들이 들어서 있어서 쇼핑을 즐기기 좋은 곳으로 알려져 있지만 무엇보다 다국적인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거리로 유명합니다. 고급 프랑스 요리에서부터 멕시코, 독일, 중국, 일본, 서서 먹을 수 있는 각 종 음식 등 다양한 음식점들이 있어 미식가들에게 인기 있습니다. 물론 한국 음식점들도 있고 특히 장모집이란 곳이 한국 유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 외 유럽풍의 부티크도 있고 카페도 엄청나게 많아 윈도우 쇼핑 이후 군데 군데 쉴 수 있는 장소도 많이 있다는 장점과 더불어 근처에 VANCOUVER ART GALLERY와 같은 문화시설도 많이 있어 단순한 쇼핑 공간 이상을 제공한다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은 VANCOUVER에 유학온 또 다른 동아리 사람이자 후배인 C양을 만나기로 한 날이었습니다. C양과는 그렇게 친하거나 안면이 있는 건 아니었는데 그것도 그럴것이 제가 군대 있을 때 입학한 후배라 학교생활이 서로 엇갈렸기 때문이죠. 제가 제대 했을 땐 이미 CANADA로 유학을 간 상태였으니. 

만나기로 한 장소는 VANCOUVER 다운타운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ROBSON STREET에서만나기로 했는데 위 GOOGLE EARTH 지도를 보다시피 D형의 APT인 112O BARCLY STREET에서 ROBSON STREET는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 그래서 걸어가면서 이것저것 ROBSON STREET 주변을 구경하기로 했습니다.









 

이 시기는 디지털 카메라가 없던 시기여서, 그리고 사진을 이용해서 기록을 남긴다는 생각은 그렇게 하지 않던 때라 사진 기록 남긴게 거의 없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영 아쉬운 것이 한둘이 아닌데... 그리하여 위 사진은 1st-vancouver.com에서 가지고 온 사진임을 밝힙니다.

그때 느꼈던 분위기를 다시 볼 수 있어서 무지 반가왔는데.... 암튼 VANCOUVER에서 가장 번화한 거리답게 각종 샾과 건물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뭐 전날 BCIT 찾아갔을 때 이미 이쪽 주변을 지나쳐와서 그렇게 신기하다던가 그런건 없었지만... 서울의 명동과 자주 비교되는 곳인데 쾌적함과 깨끗함에 있어서 명동과 여기랑 비교하는 거 자체가 무리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위 사진은 약속 장소인 ROBSON STREET와 그 옆에 있는 'VIRGIN RECORDS VANCOUVER' 였습니다. 마침 사람이 엄청나게 줄을 서 있어서 저게 뭐냐고 D형한테 물어봤는데 'VIRGIN RECORDS VANCOUVER' 옆에 있는 콘서트장서 무료 콘서트가 있었기 때문이라고 하더군요. 종종 저런 무료 공연이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 와서 즐긴다고 합니다. 이날 C양이 약속시간에 정확히 왔었으면 저기 들어가서 콘서트 구경을 했었겠지만 그러지 못하여 아쉬웠습니다. 당시 D형은 핸드폰이 없었거든요. 아 당시는 2003년도 여행 했을 때 사진인데 현재 저기는 HMV가 인수했다고 합니다.







 

셋이 오랜만에 만나(몇년 만인지?) 처음 한 이야기는 "야 하나도 안 변했네~~"
이야기를 하기 위해 주변 노천카페로 가서 슬러쉬를 시켰습니다.






 

 

노천 카페서 찍은 사진. 우리나라 처럼 차도 많지도 않고 공기가 시골 공기처럼 맑으니 이렇게 노천카페에 무리없이 앉아서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참고로 바로 반대편에 사진상으론 안보이지만 신포 우리 만두라고 한국 프랜차이점 음식점이 있더군요. 나중에 신나게 혼자 다운타운 탐험할때 가끔가다 거기서 점심을 해결하곤 했습니다.








 

드디어 D형 모습의 대공개 ㅎㅎㅎ. 별명 불곰 혹은 곰돌이 푸.

특기 모든 잡기에 능함. 엄청난 집중력의 소유자. 버뜨 금방 실증을 잘 내는 편.

 아무튼 몇 년만에 만나 서로 어떻게 지냈냐부터 시작해서 오늘 meeting의 주 목적인 현재 BCIT에서 인테리어를 전공하고 있는 C양의 학교 생활과 커리큘럼 기타 등등에 대해 물어봤습니다. 이것을 위해 CANADA에 온 것이었으니 말이죠. BCIT는 원래 과제가 많기로 유명한 학교인데 C양의 말을 들어보니 과제 때문에 거의 매일 밤을 셌다고 했습니다다. 근데 방학되고 나서 아침에 늦잠을 자도 된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다고 말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고생 많이 했군...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정말 열심히 공부하는 C양, 거기다가 힘들지만 인테리어 공부 자체를 즐기는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노천 카페서 이야기를 마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벌써 3시가 넘었더군요) 주변을 돌아다녀봤습니다. 일단 CANADA는 도시조차 매우 깨끗하다라는 느낌이 팍팍 오더군요. 서울같은 대도시의 매연은 거의 없었습니다. 쳇


 

 



 

음식의 거리인 ROBSON STREET여서 전 독특한 이국의 음식을 먹기 원했지만 C양이 스파게티를 먹고 싶다고 해서 결국은 스파게티 집으로 GO GO (확실히 좀 아쉬웠지만 후배가 먹고 싶다는데 내색도 할 수었고 ㅎㅎ)
우리가 앉은 자리 벽에 있던 인테리어용 조형물. 영화 로마의 휴일에 나오는 그것이죠. 장난삼아 손을 집어 넣는 시늉을 해보기도 했습니다. 사진만 볼 때는 커보이고 영화에서 처럼 손목이 들어갈거 처럼 보이는데 실상 크기는 손가락 2개정도 들어갈 크기 밖에 안되었습니다.




 

 

D형이 시킨 스파게티의 모습. 언제나 그렇지만 여기서 계산할때는 음식값 + 세금 14% + 팁을 생각해야 합니다. 그게 조금은 골아픈것인데 나중에 밴쿠버에 좀 머물다 보니 그렇게 하는게 아주 익숙해진 나를 볼 수 있더군요.

아 스파게티 맛은 뭐 스파게티 맛이었습니다. ^^






 

C양과 같이 찍은 사진. 지금은 한국와서 인테리어쪽 일을 잘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결혼도 할 예정이라는군요. 이때 고생해서 공부한 것이 빛을 발한 것입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나서 좀 걷고 있다가 D형이 찍은 스포츠카 사진입니다. 조수석에 여자도 미인이었습니다. 남자가 어디 잠시 물건사러 갔었나 보던데 이 사진찍고 다시 걸어가던중에 이 차를 유유히 몰고 가는 것을 보았다. 으메 부러운거~~~~

 






 

제가 영어를 열심히 해야겠다고 마음을 아주 팍팍 들게 만든 사건이 생겼는데 바로 저 사진의 사건. 점심먹고 다시 여기 저기 다운타운 돌아다니면서 윈도우 쇼핑도 하고 그러던 차에 길가에서 이런 이상한 짓을 하는 사람을 만났습니다.(사진에 보이는 반바지 입은 , 안경 낀 사람 말이죠)  그 사람 말로는 이렇게 하면 오르가즘을 느낀데나? NASA에서 이미 입증된 실험이라고 떠들고 있었다. 글쎄 여자 머리 위에 파이프호른 같은것을 대고 분 다음, 갈퀴 같은 것으로 여자 머리를 긁던데 여자는 전혀 오르가즘 느끼는거 같지도 않고......

그게 문제가 아니라

그 남자가 오르가즘 이야기 할때 주변에서 구경하던 사람들이 막 웃었다. C양도 알아듣고 웃더군요. 문제는 당시 영어를 못했던 저는 아예 뭔 소리를 말하는지 상태였고, 한참 웃던 C양이 우리에게 그 사람이 말한것을 설명해주고 나서야 비로서 무슨 영문인지 알게 되었죠. 이때 느꼈던 생각, 아 영어공부 열심히 하지 -_-;;


이렇게 해서 3시간 정도의 C양과의 만남을 뒤로 하고 헤어졌습니다. 짧은 만남이었지만 열심히 공부하고 살고 있는 후배의 모습을 보며 많은 자극을 받았던 순간은 확실했습니다.  암튼 VANCOUVER에서의 둘째날도 이렇게 흘러갔습니다. 자 이번 여행의 본 목적인 학교답사는 조만간 이뤄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