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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2. 구세계가 된 신세카이로 가서 츠텐카쿠를 보다 본문

日本 関西物語 /第二幕 : OSAKA

02. 구세계가 된 신세카이로 가서 츠텐카쿠를 보다

FAZZ-REBIRTH 2014. 3. 2. 01:28

 

 

 

 

 

 

 

 

OSAKA의 상징적인 건축물이자 1912년에 일본 최초로 세워진 타워 전망대로(이후 일본 유명 도시에는 이런 타워가 세워져 랜드마크 역할을 하게 됩니다.) 오사카시 나니와구(浪速区)의 신세카이 중심부에 있으며 국가 유형문화재입니다. 탑은 철골구조로 높이는 100m, 폭은 24m이다. 지상과 2층을 연결하는 원형 엘리베이터가 있습니다. 츠텐카쿠(通天閣)'하늘과 통하는 높은 건물'이라는 뜻으로 에펠탑과 개선문을 모방하여 만들었다고 합니다. 첫 번째 쓰텐카쿠는 화재로 소실되었고, 1956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다시 세웠다고 합니다. 높이가 103m에 이르는 전망대에 올라가면 시내와 바다까지 보입니다.

 

 

OFFICIAL HOMEPAGE : http://www.tsutenkaku.co.jp

 

 

 

 

 

 

 

 

 

 

 

 

 

 

 

 

 

 

새 아침이 밝았습니다. 오늘도 예외 없이 엄청난 km를 걸어 다녀야 했기에 열심히 먹어둬 체력을 비축하는 건 필수.

어제 아침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식단이었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낫토와 샐러드는 필수

 

 

 

 

 

 

 

 

 

 

 

 

 Y씨의 식단 역시 어제와 별반 차이 없는 양식 위주.

둘의 성격이 드러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식당 풍경

 

 

 

 

 

 

 

 

 

 

 

 

 

 

본격적인 OSAKA 시내 여행 시작입니다.

호텔 밖을 나오자 마자 보이는 풍경. 어제 비오는 날과 달리 쨍쨍 맑은 날입니다. 여행하기 딱 좋은 날씨

 

 

 

 

 

 

 

 

 

 

 

 

 

난바역으로 가는 늘 같은 코스에 보이는 고가도로와 전광판.

저 일본틱한 전광판, 파나소닉과 내셔널의 모습.

 

 

 

 

 

 

 

 

 

 

 

 

 

우리가 젤 첨에 갈 곳은 지하철 난바역이 아닌 OSAKA외곽으로 빠지는 열차를 타는 긴데츠 난바역으로 가야 했습니다.

왜냐? 거기서 OSAKA 주유패스를 팔기 때문이었죠.

 

OSAKA 주유패스는 간사이 스루패스와 더불어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여행자용 패스로 이것을 사면 24시간 내내 OSAKA 시내 지하철, 버스가 무료인데다가 주요 여러 관광지의 무료입장이나 할인까지 된다. 가격은 겨우 2000엔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난바역에서 파는 곳은 좀 멉니다. 긴데츠 난바역은 일반 JR 난바역과는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지하철 난바역 보다 멀다보니 당연히 아침부터 해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은 없고 볼 건 많은데 아침부터 시간 낭비하고 있다니 오오 시간이 아까워라

열심히 헤매고 있는 동안에도 사진 찍는건 찍는 이 근성!!!!

 

 

 

 

 

 

 

 

 

 

 

 

 

영어로 물어물어 대략 어디에 있는지 파악하고 거기로 GO GO

확실히 우리 숙소나 JR 미도스지센 난바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곳에 긴데츠 난바역이 위치하고 있었습니다.

암튼 긴데츠 난바역으로 가는 도중에 디자인이 이뻐 찍은 호텔 사진.

 

 

 

 

 

 

 

 

 

 

 

 

이리저리 헤매고 나서 드디어 발견한 긴데츠 난바역 발견

저 안으로 들어가 OSAKA 주유 패스를 살 예정입니다.

 

 

 

 

 

 

 

 

 

 

 

 

 

 

그런데.... 여기 인포메이션 센터에서 판다는 주유패스..... 아무도 없었습니다. 안내책자에는 여기에서 판다고 했는데

너무 일찍 왔나? 830분밖에 안 되었는데.... 엄청 해매고 왔는데 오 마이 갓

 

 

 

 

 

 

 

 

 

 

 

혹시나 해서 2층까지 가봤는데 2층은 말 그대로 터미널. 거기서 표 끊고 OSAKA외곽으로 가는 기차를 타더군요. 그런데 기차 같지 않고 꼭 지하철 역 같았습니다.

아무튼 어떡 할 수없이 아무런 소득 없이 나와야했습니다.

사진은 긴데츠 난바역을 나오자 마자 보이던 무슨 체육과 같은 건물을 찍은 모습.

날이 매우 맑으니 사진이 잘 나옵니다. 이런걸로 위안을....

 

 

 

 

 

 

 

 

 

 

 

결국 아침부터 허탕친것인데, 툴툴 거려봤자 소용없는 일. 다시 전투적으로 여기저기 돌아다니면서 하나라도 더 봐야 한다...라는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아침부터 마시는 음료는 오룡차. 일본어로 말하면 우롱차로 한국의 보리차처럼 일본애들이 자주 마시는 차음료 입니다.

맛도 뭐 보리차 비슷한 맛

 

 

 

 

 

 

 

 

 

 

 

OSAKA거리를 지나가다 보니 이런 거대한 주차장이 보였습니다. 저기 건물에는 난바 파크라는 말도 써 있는데 당연히 저길 들릴 여유는 안 되었고....

일본 시내 여기저기 돌아다니다 보면 곳곳의 공터에 이런 주차장들이 있었습니다. 가격은 우리나라보다 싸고.

 

 

 

 

 

 

 

 

 

 

 

 

주유패스만 아니면 바로 갔을 첫번째 목적지가 신세카이(新世界)였는데, 그쪽으로 향해 걸어가던 중(거리가 가까와서 걸어가도 충분했습니다.) 발견했던 한 간판집. 거기에 걸려있던 한글 간판. 이러니 일본여행 하다보면 일본이란 느낌이 잘 안 들때가 많습니다.

 

 

 

 

 

 

 

 

 

 

 

자유여행의 장점은 늘 상 이야기 하지만, 가다가 독특한 것이 있으면 일정에 상관없이 들릴 수 있다는데 있습니다.

가다가 이런 도리를 보고 이쪽을 한 번 대충 휙~하고 살피기로 했습니.

 

 

 

 

 

 

 

 

 

 

 

 

사진 찍었던 도리 뒤로 이런 길이 보였고 저쪽에 작은 신사가 보였습니다. 그럼 신사를 향해 GO GO

 

 

 

 

 

 

 

 

 

 

 

 

 

신사 앞에 있던 도리와 신사 주변 풍경들.

날이 매우 맑아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신사 내부 풍경. 뭐 유명한 관광지라던가 그런 것이 아니라서 볼 건 별로 없었습니다. 크기도 작고. 그러나 이렇게 군데군데 일본에는 신사와 같은 옛날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서 좋다고 할까요? 신토가 일종의 공원화를 알아서 이루고 있습니다.

 

 

 

 

 

 

 

 

 

 

 

시간도 없고, 여기에 그다지 볼 것도 많은 것은 아니라 휙 하고 들리고 신세카이로 가기로 했습니다. 이 신사에 있던 도리 양기둥에는 보시다시피 주식회사 쿠보타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쿠보타에서 이 도리 만드는데 협찬을 했나?

 

 

 

 

 

 

 

 

 

 

 

 

신사를 나와 모퉁이 지점으로 가니 이런 한국 상품을 파는 상점이 나왔습니다. 당당히 한글로 적힌 저 간판.... 손으로 쓴 거 같은데 ㅎㅎㅎ

 

최근 일본에 널리 유행인 한류를 반영하듯 한국 드라마 포스터가 여기저기 붙어 있었습니다. 제가 모르는 드라마가 더 많았네요

 

 

 

 

 

 

 

 

 

 

 

 

 

그 상점을 돌아 조금 가다 보니 이런 포스터가 붙어있었습니다.

바로 일본 공산당의 자위대 해외파병 반대 포스터가 그것.

KYOTO에서도 선거에 나온 일본 공산당원의 포스터를 보았는데 OSAKA에서도 일본 공산당 포스터를 보게 되었네요. 주체사상으로 무장된 꼴통의 우리나라와 다른 일본 공산당의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골목골목을 돌아다니다 보면 이렇게 건물을 짓고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런거 돌아다니면서 별거 아니지만 세상살이 모습을 볼 수 있는 것이 자유여행의 묘미인 듯

 

 

 

 

 

 

 

 

 

 

자 걷다보니 이런 대로로 나오게 되었습니다. 이 근처에 바로 우리의 진정한 첫 목적지인 신세카이가 나오게 됩니다.

 

 

 

 

 

 

 

 

 

 

 

 

 

자 지도를 보면서 우리가 걸어온 길을 한번 짚어보면,

녹색라인의 긴데츠 난바역에서 주유 패스를 사지 못하고 걸어서 신세카이에 온 것입니다. 여기를 보고 나서 오른쪽의 시텐노지(2번 박스로 표시되어 있는 곳)을 보게 될 것입니다. 시텐노지 역시 걸어갈 예정.

 

 

 

 

 

 

 

 

 

 

 

 

OSAKA SHINSEKAI에 도착하다.

우리나라 말로 읽으면 신세계입니다. 일본 재래시장의 느낌이 물씬 풍기는 곳입니다.

 

 

 

 

 

 

 

 

 

 

 

 

신세계라는 뜻의 SHINSEKAI와 달리 그렇게 새롭다는 느낌이 전혀 안 드는, 오히려 구세계라고 해야 옳을 정도의 풍경을 보여주고 있는 신세카이. 1903년 덴노지(天王寺) 및 현재의 신세카이(新世界) 일대에서 개최된 박람회를 계기로 개발된 곳이고, 그래서 신세계라는 뜻의 신세카이로 불렸다고 합니다. 그런데 교통편이 별로 좋지 않아 생각만큼 발전하지 못하였고 우메다(梅田)나 난바(難波) 같이 재개발이 이루어지지 않아서 OSAKA의 옛 풍경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 되버렸습니다. 그래서 신세계와 어울리지 않은 옛날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죠.

 

사진 쪽으로 들어가면 바로 신세카이의 랜드마크인, 1912년에 일본 최초로 세워진 타워 전망대인 '츠텐카쿠'(通天閣)가 보입니다.

 

 

 

 

 

 

 

 

 

 

 

 

 

 

츠텐카쿠를 좀더 가까이가서 찍은 사진.

1912년에 세워진 탑 답게 정말 옛날 모습 그대로를 간직하고 있었습니다.(이건 한번 불타고 다시 만든것입니다.) 이것만 보면 타임머쉰을 타고 과거로 간 느낌일까?

 

일립 프랑스마텔피라 쓰여져 있는데 여기서 프랑스가 운운되는 이유는 이 츠텐카쿠가 파리 에펠탑을 모티브로 해서 만든 것이기 때문입니다. 사진 상으로는 상단부분만 보여서 이게 무슨 에펠탑을 모티브로 한 거야? 하는 반응이 나오겠지만 확실히 밑 부분과 같이 보면 모양은 에펠탑과 비슷합니다.

 

 

 

 

 

 

 

 

 

 

 

 

최대한 가까이 가서 찍어본 모습. 이렇게 역광에서 찍어보니 70년대 괴수영화에 나오는 느낌이 나는데.... 진짜 괴수가 나와서 저걸 부수는 장면이 나온다고 해도 그냥 납득이 갈만한 풍경이네요. ㅎㅎㅎ

 

확실히 1912년에 지어진 탑이라 그런지 정말 옛날 느낌이 물씬 풍겼습니다. 거기다가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정말 황당했던 것은 이 탑의 밑부분은 시멘트로 되어 있었다는 점.....

 

당시 상황을 생각하면 이해가 간다지만 요즘 타워들을 볼때 정말 안 맞는다고 할까나? 덕분에 타임머쉰을 탄 느낌이 들어서 그 또한 색다른 맛이 있어서 좋긴 했습니다.

 

 

 

 

 

 

 

 

 

 

 

 

 

Y씨가 찍은 일본 타이포그래피 간판 모습.

분야가 그쪽이라 이런 쪽에 관심이 많았는데, 건 그렇고 일본의 타이포는 당연한 것이지만 우리와 다른 맛이 있습니다.

 

 

 

 

 

 

 

 

 

 

 

신세카이의 명물 빌리켄 상 앞에서 한 방.

행복의 신이라는데 얘 발을 문지르고 소원을 빌면 행운이 온데던가 뭐래던가. 암튼 빌리켄 앞에서 한 방

 

 

 

 

 

 

 

 

 

 

 

빌리켄은 '오사카'이라고 불릴 정도로 OSAKA에만 있는, 복을 주는 신이라고 합니다. 빌리켄은 1908년 시카고 미술전시회에 한 여성(Ms. Florence)이 출품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이 미술가는 꿈에서 본 신의 모습을 형상화 해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것은 미국에서 3년간이나 대 힛트를 치고 일본으로 건너왔다고 합니다. 처음 인형으로 만든 회사는 6개월 만에 20만개를 판매했다고 하네요

그렇기에 일본의 행복의 신이라고 하기엔 왠지 이질적으로 생겼던 것이고 이름도 빌리 켄이라고 일본 이름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빌리켄 상을 지나 좀 더 걸어가다 보니 이렇게 신세카이 동물원 입구가 나왔습니다. 여기까지 와서 동물원을 관람하긴 그래서 그냥 지나치긴 했는데, 여기 동물원 모습도 정말 70년대 그 이하의 시절을 보는듯한 옛날 모습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정말 신세카이가 아니라 구세카입니다.

 

여기 신세카이가 형성되었을 당시는 최신식 시설들이었을테고 그래서 새로운 세계라고 이름을 붙였겠지만 이후 교통편이 좋지 않은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이후 쇠퇴를 거듭했지만 ,오히려 이러한 옛 풍경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것이 볼거리가 되어 지금은 다시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는 아이러니를 보이고 있는 곳. 그곳이 바로 신세카이입니다.

 

 

 

 

 

 

 

 

 

 

 

동물원 주변에는 이런 모습도 있었다.

정말 디자인이 뛰어나기로 유명한 일본에서도 이런 것들이 다 있다니....

우리나라 60년대를 보는듯한 이 느낌. 늘 말하지만 타임머쉰을 타고 과거로 간 느낌입니다.

 

 

 

 

 

 

 

 

 

 

 

 

일본의 거리는 휴지 하나 안보일정도로 깨끗함을 보입니다. TOKYO도 그랬고 FUKUOKA도 그랬는데 여기 OSAKA는 그런 모습보다는 이렇게 쓰레기가 널려 있는 모습이 더 흔하게 보이는듯 합니다.(물론 OSAKA 거리도 깨끗한 편입니다.) 여기는 동물원 주변 철망이고 사람이 못들어가게 한 곳인데 이렇게 쓰레기들이 널부러져 있었습니다.

왠지 한국을 보는듯한 느낌.

이래서 OSAKA정서가 한국이랑 잘 맞는다고 하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보통 일본 정서와 다른곳이 이곳 OSAKA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