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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9. 아기자기한 쿠시다 진자를 가보다 PT-1 본문

日本 福岡物語/第一幕

09. 아기자기한 쿠시다 진자를 가보다 PT-1

FAZZ-REBIRTH 2012. 11. 3. 15:22

 

 

 

 

 

 

 

 

쿠시다 진자(櫛田神社)는 헤이안시대인 757년에 세워진 신사로 다이라노 기요모리라는 사람이 헤이안 시대 말기에 신의 계시에 따라 이곳에서 제사를 지내고 신사를 세웠다고 합니다. 여기는 '오쿠시다상'이라는 애칭이 있는  하카타의 수호신을 봉인하고 있는 시민에게 사랑받는 곳이며, FUKUOKA의 여름 축제인 '하카타 기온야마가사마쓰리'의 피날레를 장식하는 오이야마가 시작되는 곳이기도 합니다. 이곳에서 7개의 가마가 5분 간격으로 차례로 출발하여 5km 코스를 돌며 속도를 겨룹니다.


 

주소지 : 所在地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上川端町1-41

주제신 : 大幡大神(櫛田大神), 天照皇大神, 素盞嗚大神(祇園大神)

창건일자 : 天平宝字元年(757年)

축제일 : 5月3日・4日(博多どんたく), 7月1日 - 15日(博多祇園山笠)

 

 

 

 

 

 

 

 

 

 

 

 

 

FUKUOKA 성터에서 쿠시다 진자로 가기는 조금 애매합니다. 쿠시다 진자가 지하철 역세권에서 조금 떨어져 있기 때문.

FUKUOKA 성터는 오호리코엔 역과 아카사카 역 사이에 위치하고 있고(그것도 도보로 한 15분 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쿠시다 진자는 나카스카와바타 역에서 역시 도보로 20분정도 떨어져 있습니다. 버스타고 가면 좀 나은데 버스 노선을 여행객들이 잘 알 턱이 있겠나.....

거기다가 우리가 가지고간 안내책자는 쿠시다 진자가 5시 정도면 끝난다고 나와 있었는데 FUKUOKA 성터를 보고 난 시간은 오후 4시가 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L군도 매우 지쳐하고 있었고...

그래서 선택한 카드는 처음으로 일본에서 택시를 타고 쿠시다 진자까지 가는 거였습니다. 일본 택시비는 비싸기로 유명해 타기가 매우 꺼려졌지만 이 기회에 한 번 타보자, 편하게도 이동해보자라는 이 생각이 커서 타봤습니다.


사진은 일본 택시운전기사 쪽의 사진. 섬나라 답게 운전수 쪽이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처음으로 일본의 택시를 타 본 기념으로 한 컷 찍어봤습니다.

일본 택시 이야기를 좀 더 하자면, 우리나라처럼 일반 승용차 기종을 택시로 쓰는게 아니라 택시용으로 차량이 따로 나오는데 이 택시 기종이 좀 작고 멋대가리가 없습니다.

그리고 일본택시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문이라는 것 승객이 탈 때, 그리고 내릴 때 문이 알아서 열리더군요. 이 때 무리해서 일부러 손으로 닫으려고 하면 오히려 망가진다고 합니다.


 

 

 

 

 

 

 

 

L군도 택시를 처음 탄 기념으로 한 방.

잘 보면 택시 안에 무슨 스티커들이 진짜 많이 붙어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 공항에서도 택시를 타면 저런 스티커들이 많이 붙어 있으나 그건 외국인들을 위한 것들인데 여기는 죄다 일본어....

 

 

 

 

 

 

 

 

 

택시기사가 내려준 구시다 진자 앞에서 찍은 사진.

처음에 택시 기사가 제대로 내려준 거 맞아? 하고 의문부호가 머리에 막 떴었습니다.

명성에 비해 너무 작은 규모였기 때문이죠.

 

 

 

 

 

 

 

 

정확히 말해 여기는 쿠시다 진자의 정문은 아니고 옆 측면문이라고 해야 하나?(정문일 수도 있습니다.) 암튼 TOKYO의 메이지 진구나 아사쿠사정도의 규모를 생각했던 저로써는 어처구니 없는 작은 크기에 실망감이 마구 몰려왔습니다. 한마디로 뭐야 이거~~~

 

 

 

 

 

 

 

 

 

일단 문안으로 들어와서 우리가 들어온 출입문을 향해 찍은 사진.

이렇게 보면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느낌이 들어서 좋긴한데....

 암튼 이 작은 규모에 저는 엄청 투덜되었으며, 이럴줄 알았으면 FUKUOKA 성터를 가면서 발견한 야외의 큰 신사를 대신 방문하는 거였다고 안타까와 했다는 후문이......

 

 

 

 

 

 

 

뭐 오후 5시면 문 닫는다고 했는데 그럴 기미도 안보이고.... 여러모로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OTL....

어찌되었던 안으로 들어와서 이리저리 사진을 찍기 시작했습니다. 남는건 사진이니.... 그 덕에 이렇게 기억을 되 돌려볼 수 있기도 하구요.

신사 안에 작은 차가 주차해 있는 것이 신기했으며 건축물 구조가 딱 일본에 와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작고 아담했습니다.

 

 

 

 

 

 

 

 

 

쿠시다진자 안에 있던 청동 말상.

헤이세이 18년 1월 길일에 누가 세운거 같은데 이게 뭘 뜻하는지 어찌 알 수는 없었습니다.차라리 말만 세우지 말고 일본 무사를 태운 기마상이었으면 더 멋있었겠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사를 지키는 수호성물인가? 사자상 같은데, 아님 오키나와에서 자주 보이는 시사? 그런데 시사가 여기에 있을리는 없고.... 아무튼 이것만 봐서는 꼭 일본이 아니라 중국에 와 있는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신사 건물. 금줄에 걸린 하얀 종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일본신사 건물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습니다.

 

 

 

 

 

 

 

 

금줄을 확대해서 찍은 사진. 뒤에 용의 부조도 인상적이었고, 이 금줄을 보니 옛날 게임인 기기괴괴가 생각나고 각종 토착 일본 귀신이 나타날 거 같습니다. 이런 오타쿠 같으니라고.


 

 

 

 

 

 

 

 

돌탑. 우리나라와 역시 모양이 많이 다릅니다. 이런 것을 볼 때마다 일본에 와 있군 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ㅎㅎㅎ

 

 

 

 

 

 

 

 

좀 더 들어가니 경내가 나왔습니다. 나무가 참 독특하게 생겼습니다.


도심 도로변에서 약간 들어가 위치해 있는 곳이라 그런지 조용한 느낌이랑 잘 어울리고 있다 해야 하나? 이 풍경을 보니 쿠시다 진자의 규모가 작은데 대해 투덜거렸던 것이 조금은 상쇄되었습니다.


 

 

 

 

 

 

 

이 멋진 풍경을 배경으로 인증샷

 

 

 

 

 

 

 

 

신사 건물 처마를 찍은 사진. 역시 우리나라 지붕 및 처마와 많이 다름을 알 수 있습니다.

 

 

 

 

 

 

 

 

각종 사람 이름이 적어져 있는 명패들이 보입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 알 수 없네. 자유여행의 단점이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 가이드가 없으니 이게 뭔지 물어볼 수 없으니...

 

 

 

 

 

 

 

 

그 옆을 지나가다 발견한, 문에 써 붙여있던 "침입금지"


무슨 신사관련에 수행하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라 방해하지 말라고 저렇게 써 붙여 놓은거 같기는 한데, 아니 출입금지면 출입금지지 침입금지라니!!! 무슨 강도나 외적의 침입이란 말인가??? 일본의 한자표현과 우리나라의 한자표현의 차이점이 여기서 들어나고 있다고 해야 하나? 이런 문화 차이를 보고 한참을 웃었습니다.

 

 

 

 

 

 

 

 

곳곳에 위치하고 있는 각종 건물들. 규모가 작은 대신 정말 조밀 조밀하게 건물들이 위치하고 있었다. 군대에서 자주 들었던 "최대한 밀착~~" 구호가 생각났습니다.


 

 

 

 

 

 

 

쿠시다 진자에서 볼 수 있던 비석? 한자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조금만 더 걸어가다 보니(워낙 조밀하게 붙어 있어서 걸어가다도 아닌 바로 옆에 있다라는 표현이 맞습니다.) 아주 작은 연못과 그에 따른 축소형 일본정원 비슷한 게 있었습니다.

 

 

 

 

 


 


 

뒤에 있는 건물과 함께 찍어본 모습. TV에서 보던 운치가 있는 일본 정원에 온 느낌이 그대로 들었습니다. 이때쯤 되니 처음엔 규모가 생각보다 작다고 투덜 되었던 게 없어지더군요.

 

 

 

 

 

 

 

 

벚꽃과 대나무 통 그리고 연못.

일본만의 느낌이 물씬~~ ^-^

 

 

 

 

 

 

 

바로 그 옆에 저렇게 도리가 여러 개 위치하고 있는 곳이 보였습니다. 보통 도리 하나 딱 서 있는 것은 많이 봤어도 저렇게 많이 서 있는 것은 처음 봤습니다. 정말 신기했으며 여기만의 특징이라 할 수있었죠.

 

 

 

 

 

L군도 여기서 포즈

 

나머지는 PT-2에서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