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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6. 원시림, 바다, 토템 그리고 STANLEY PARK 본문

CANADA WEST/VANCOUVER

06. 원시림, 바다, 토템 그리고 STANLEY PARK

FAZZ-REBIRTH 2008. 4. 27.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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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 Park는 삼면이 바다로 둘러쌓여 있고 Vancouver 시내에서 가까이 위치하고 있던 탓에 원래 영국의 해군기지로 쓰였던 곳입니다. 이런 Stanley Park를 1886년 Vancouver에서 처음 열린 지방회의에서 연방정부가 공원으로 지정했는데 이때 이 공원을 만드는데 가장  큰 힘을 쓴 Stanley경의 이름을 따서 Stanley Park란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이지요. Stanley Park는 면적이 무려 404.9 hectare (1,000 acre)에 달하는, CANADA에서 가장 큰 공원이며 북미에서 3번째로 큰 공원입니다. 그러나 말이 공원이지 거의 원시림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존하고 있어 우리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공원의 이미지와는 다릅니다. 이렇게 산책로에서 조금만 걸어 들어가면 수령이 100년이 훌쩍 넘는 거대한 원시림의 숲이 나오며(나무들 높이는 평균 30m, 원시림의 길이는 대략 80Km정도 지속됨) 그 원시림 반대편 주변은 바다로 둘러쌓여 있어 그 어떤 공원에서 보지 못하는 다양함을 즐길 수 있습니다. 거기다가 공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파제 주위를 따라 인라인 스케이트와 자전거 전용 도로도 설치되어 있어 레저 스포츠를 즐기는데 최적화 되어 있으며 공원 안, 혹은 주변에 각종 문화시설과 수영장, 그리고 인디언들의 토템들도 있어 단순한 공원의 의미를 넘어선 종합 공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거대한 면적과 다양함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에 하루 만에 걸어서 돌아보는 것은 무리이며(가능은 하다) 자전거를 대여하거나 자동차로 한 바퀴 도는 것을 권장합니다.



공식홈페이지  http://vancouver.ca/parks/parks/stanley/index.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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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지 고백을 하자면, 처음으로 간 해외여행지였던 CANADA는 여행이 주 목적이 아니었고 학교 시스템이 어떻게 되었는지만 눈으로 직접 보고 오겠다라는 생각이 주를 이루어서 솔직히 CANADA에 대해 그다지 알고가지 않고 그냥 여행 GUIDE가 알려주는 대로 따라 다녔을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LION'S GATE를 건너고 본 PROSPECT POINT가 STANLEY PARK의 일부분이라는 것은 나중에 여행이 끝나고 VANCOUVER에서 연장 체류할 때 알았습니다. OTL

분명 GUIDE는 그 사실을 말했을텐데 분명 졸았거나 넘어갔는 듯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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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튼 위성맵에서 STANLEY PARK를 보면 다음과 같이 되어 있습니다. 대충 보기만 해도 나무들이 빽빽하게 들어서 있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저쪽의 길쭉한 것이 우리가 건넌 LION'S GATE이며 빨간원으로 표시한 곳이 STANLEY PARK에서 가장 높은 곳이라는 PROSPECT POINT입니다. LION'S GATE를 넘어 STANLEY PARK를 방문한 사람이라면 이 곳을 제일 먼저 방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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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이 PROSPECT POINT라는 것을 알리는 표지판. CANADA 어디를 가도 거의 마찬가지로 여기도 꽃과 아름다운 나무로 잘 꾸며져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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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차로 건너온 LION'S GATE의 모습. 저기에 보이는 멋들어진 건물은 HOTEL이고 저 건물들이 있는 곳이 NORTH VANCOUVER입니다. 여기는 공원이라 나무들이 많은 곳이라 하지만 저기도 만만치 않게 나무가 많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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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CT POINT의 주변 풍경들. 강처럼 보이지만 바다입니다. 그것도 태평양
암튼 어딜가나 나무로 둘러쌓인 곳이 바로 CANADA라 할 수 있을 정도로 어딜가나 나무가 엄청나게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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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랑 같이 호텔방을 같이썼던 Y군. 벌써 이때가 5년전이니 군대도 갔다왔을테고 대학교도 졸업했겠군요. 세월 참 빠르다. 연락은 아주 가끔씩 하고 삽니다만 이런 만남이 다 그렇듯이 자주 얼굴 보기는 힘들죠. 그래도 덕분에 CANADA 여행 재미있게 갔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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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CT POINT 주변에 있던 이름모를 들풀들. 이쁜 꽃도 많고 이런 풀들도 많고 정말 자연과 하나가 되는 곳이 여기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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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PROSPECT POINT를 둘러보고 들어간 곳은 주변의 선물가게. CANADA 느낌이 물씬나는 물건들을 팔고 있었습니다. 괜찮긴 했는데 생각외로 비싸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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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여운 인형들. 설마 중국제는 아니겠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여기 이후 세계 여러곳을 돌아다니면서 기념품이나 각종 물건을 살 때 MADE IN CHINA는 아닌지 굉장히 주의해야 하는 사실이 왠지 좀 슬펐다고 할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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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 가게를 둘러보고 나왔는데 어랏 저것은 야생 너구리? PROSPECT의 명물 아닌 명물인 너구리들이 여기저기 돌아다니고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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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주는 먹이나 흘린 아이스크림을 열심히 먹는 모습. 동물에게 먹이를 주면 꽤 센 벌금을 무는 CANADA이지만 여기 너구리한테는 통용이 안되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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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관광객들이 먹이를 던저주면 우르르 달려와서 열심히 먹이를 먹더군요. 원래 이것은 엄격하게 금지되어 있다고 하지만 하도 여기서 이런일이 비일비재하니 일일히 막기 애매하다고 합니다. CANADA 입국시 하도 고생을 해서 재수 없이 너구리한테 먹이 줬다 걸려서 쫒겨날까봐 그냥 사진만 찍고 구경만 했습니다. 흠 소심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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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SPECT POINT를 나와 버스를 타고 STANLEY PARK의 중앙부분으로 들어갔습니다. 앞서 말했듯이 400헥타르가 넘는 엄청난 크기의 이 공원을 느긋히 즐길수만은 없는 일. 역시 여기서도 주마간산 식으로 30여분의 자유시간이 주어졌을 뿐입니다. 이는 나중에 VANCOUVER에 연장체류하면서 STANLEY PARK를 실컷 즐겨주는 것으로 한(?)을 풀게 됩니다만 ^-^
암튼 공원에 이런 토템들이 서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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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의 왜곡에 의해 크기가 작아보이는데 실제로 보면 엄청나 큰 토템들입니다. 우리나라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장승 크기보다 더 크니 말이지요. 암튼 우리나라에서 보기 힘든 이런 토템들을 보니 외국은 외국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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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은 일종의 인디언들의 조상신 개념이며 그 집을 수호하는 수호신 역할을 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디언들은 토템을 만들때 절대로 도끼나 톱으로 나무를 자르지 않는다 합니다. 그럼은 신성한 기운이 없어진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군요. 그래서 나무 밑둥을 불로 태워 나무를 쓰러트렸다 합니다. 이렇게 수호신 역할을 했던 토템이 현재에는 공원의 꾸며주는 장식물 역할을 열심히 하게 되었군요. 덕분에 관광수익도 날테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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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템이 있는 곳에서 좀 더 걸어 들어가면 이런 바다가 나오는 산책로가 나옵니다. 저기 보이는 건물들은 VANCOUVER DOWNTOWN. 그것을 배경으로 나 여기 왔다 갔다라는 인증샷 찰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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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보니 이렇게 변화 무쌍한 구름의 이동이 보였습니다. 대략 이때 시간이 오후 7시 다 되었는듯 한데. 여름이고 위도가 우리보다 높은 곳이기 때문에 실질적으로 느끼는 시간은 겨우 오후 3시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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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바라보고 있는 사이에 경비행기가 쓩하고 지나갔습니다. Y군이 놓치지 않고 잘 찍었군요
분명 VANCOUVER에 사는 사람의 부자의 개인 비행기가 아닐련지..... 실제로 VANCOUVER를 BUS로 이동할 때 많이 보였던 것이 이런 경비행기와 요트였지요. 그런데 이렇게 날라가는건 첨봤습니다. 아 나도 언제 저런거 사서 몰아볼 수 있으려나?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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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크기의 공원을 겨우 30여분만에 휘리릭 둘러보고 아쉬움에 마지막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솔직히 이때는 STANLEY PARK의 진정한 위용을 몰랐고 즐기지도 못했었지요. 나중에 연장 체류하면서 여기를 걸어서 2시간 넘게 탐험(?)을 하게 되면서 정말 STANLEY PARK의 매력에 푹 빠기제 됩니다. 지금도 VANCOUVER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을 꼽으라면 UBC탐방과 더불어 여기 STANLEY PARK를 꼽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