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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7. VANCOUVER에 관해 이것저것 본문

CANADA WEST/VANCOUVER

07. VANCOUVER에 관해 이것저것

FAZZ-REBIRTH 2008. 6. 2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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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남서부

면적:  113㎢

인구:  188만 2900명(2004)

연평균: 기온 18도

시간대: PACIFIC STANDARD TIME ZONE




VANCOUVER라는 이름은 1792년 태평양 연안을 탐험한 GEORGE VANCOUVER 선장의 이름에서 딴 것으로 일반적으로 VANCOUVER라고 할 때는 VANCOUVER DOWNTOWN, NORTH VANCOUVER, WEST VANCOUVER, BARNABY, RICHMOND 등 13개 위성도시를 통틀어서 일컫는 말입니다.


VANCOUVER는 CANADA 제3의 대도시로서 서부 CANADA 최대의 상공업 도시이자, 태평양으로 통하는 주요 무역항이고 합니다. 원래 1870년대에 제재업의 기지로서 처음으로 백인이 식민하여 GRANVILLE이라고 일컬었으며, 1885년 대륙횡단 철도의 태평양쪽 종점으로 결정되면서 이듬해 시로 승격하고, 현재의 이름으로 바꾸었다 합니다. 그 후 CANADA 동부와 태평양을 연결하는 교통의 요지로서 발전하여, 20세기 초에는 주도(州都)인 VICTORIA를 능가하여 주 전체의 경제활동을 통할하는 주 제1의 대도시로 성장, BC주를 대표하게 되었고 CANADA 서부 관문으로 그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습니다.


해양성의 온난한 기후 아래 다양한 자연환경에 둘러싸인 VANCOUVER는 CANADA의 제3의 대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주택이 많아 조용한 휴양도시 같은 인상을 줍니다. 실제로 은퇴도시로 각광받고 있고 평균수명이 다른 대도시에 비해 높은 곳이기도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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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LEY PARK를 마지막으로 첫날 VANCOUVER여행을 마치고 시내 외곽의 HOTEL로 향하게 되었습니다. 하루의 일과가 끝난 것죠. 그러므로 이번 포스팅에는 VANCOUVER에 관한 상식 몇 가지랑 느꼈던 점을 서술하는 형식으로 풀어갈 까 합니다.



1. 평지, VANCOUVER 주택 그리고 GHOST TOWN?


굳이 CANADA, VANCOUVER를 콕 찝어 이야기 하지 않더라도 다른 북미의 도시라던가 SYDNEY 및 남아공 같은 COMMON WEALTH 국가 중 잘 사는 나라들의 특징은 고층 건물은 정말 DOWNTOWN에만 있고 그 외 지역에는 2층 이상의 건물을 보기 힘들다였습니다. 인구에 비해 땅이 크고 산이 없는 평지 위주니 당연한 결과겠지요. 이런 실정이니 여기서 APT 보기는 정말 하늘의 별따기라 할까나? 거기다가 우리나라와 같은 대규모 APT단지는 아예 없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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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ANCOUVER에 있는 APT사진은 아니지만 대략 이런형식으로 생겼다.)



단독 주택들은 그야말로 영화에서나 TV외화에서나 보던 그런 형태의 집이 쫙 펼쳐져 있고 담은 그냥 울타리가 전부였습니다. VANCOUVER에 있는 집들의 주 재료는 우리나라처럼 벽돌이 아닌 나무인데 CANADA VANCOUVER의 날씨는 1년 내내 온도차이가 그다지 심하지 않으므로 나무로 집을 지어도 시간이 지나서 뒤틀림현상이나 집이 헐거나 그런게 없다고 합니다. VANCOUVER 현지 가이드 왈 자기가 이 가이드 하기 이전에는 리모델링을 직업으로 했는데 년수가 30년정도 된 집은 헐면 지반 콘크리트나 나무나 금방한 거처럼 깨끗하고 곧고 바르고 품질도 좋다고 합니다. 4계절이 없는 일정한 기상조건이 만들어낸 산물인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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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형태의 집들이 일반적)



한 가지 특이할 사항은 VANCOUVER 주택단지는 유령도시 혹은 북한의 선전도시 같았다는 점. 여행 첫날 우리가 관광 버스를 타고 주로 VANCOUVER 주택가 외곽을 돌아다녔는데 사람이 안보이더군요. 정말 이쁜 집들이 도로를 따라 쭉 나열되어 있고 정원도 이쁘게 잘 꾸며놓았는데 사람들이 한 시간에 2명 정도 볼까 말까... 나중 되니까 주변 환경 구경보다 사람 구경을 더 하고 싶을 정도

뭐 다운타운 아닌 이상 그 외 지역은 상권이 보통 오후 5시에 문 닫고 집에들 틀여 박힌다고 하니 이해가 가는 구석이기도 했습니다.




 

2. CANADA VANCOUVER의 기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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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의 경우는 우리나라 보다 위도가 높아 추운 나라로 인식이 되어 있는데 VANCOUVER는 1년 평균기온이 18도로 일년내내 사람 살기 좋은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한 여름이 우리나라 초가을 날씨이고 혹은 좀 덥다 싶으면 초여름에 가까운 온도에다 습도가 없어 정말 쾌적한 여름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여름 날씨이니 보통 가정집에는 에어컨이 없습니다. 정 더우면 선풍기 하나로 충분하니까요. 에어컨이 있는 곳은 쇼핑몰이나 음식점들인데 나중에 여름 한달동안 VANCOUVER DOWNTOWN 여기저기 돌아다녀 본 바로는 거기서도 에어컨은 별 필요는 없는 듯 한데? 라는 느낌.

겨울에도 CANADA 답지 않게 영상 10도 정도를 유지합다. 겨울에도 VANCOUVER가 따뜻한 이유는 해양성 기후 때문이라는군요. VANCOUVER가 속한 BC주 바로 옆의 ALBERTA주만 해도 겨울에는 영하 40도 가까이 떨어진다고 하니 후덜덜....

그래도 온도에 비해 VANCOUVER의 겨울 체감온도는 좀 낮은편이라 합니다. 왜냐면 VANCOUVER는 건조한 기후인데(그래서 여름에 우리나라처럼 기분 나쁜 습한 더위가 없습니다.) 일 년 강수 중 대부분이 겨울에 오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겨울 장마라고 할까나?

암튼 이렇게 캐나다에서도 살기 좋은 기후를 보이므로 VANCOUVER는 직장인들의 은퇴도시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VANCOUVER의 노인 인구는 다른 도시에 비해 높다 합니다. 괜히 천국 및의 999국이라는 소리를 듣는 것이 아닌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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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1 = 999국이라 불리는 VANCOUVER. 좀 있다보면 그 의미에 동의들 하실듯. 그림은 MICHAEL WHELAN의 그림)




3. 시차와 TIME ZO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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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NADA의 TIME ZONE)




CANADA는 북미대륙 북쪽을 차지하는 엄청난 면적의 나라답게 6개의 TIME ZONE을 가지고 있습니다.(위 그림 참조. 그리고 SUMMER, WINTER TIME ZONE에 따라 약간씩 다름) 그중 서쪽에 위치하고 있는 VANCOUVER는 PACIFIC STANDARD TIME ZONE에 속하고 있고 한국하고 16시간 차이가 납니다.(이것도 SUMMER, WINTER TIME ZONE에 따라 한 시간씩 다름) 지금 서울 시간이 8/8 오후 7시라면 CANADA VANCOUVER는 8/7 오전 3시인 것이죠. 날짜 변경선이 태평양 중심쯤에 있고 지구가 서에서 동으로 자전을 하기 때문에 CANADA보다 서쪽에 위치한(일반적인 세계지도 기준으로) 한국이 먼저 날짜 변경선을 지나기 때문에 한국이 날짜가 하루 더 빠릅니다. CANADA에 있을 때 한국의 시간을 종종 머릿속에 그리는 일이 많았는데, 일일이 16시간씩 더해주고 하루를 더하고 빼고하는 정통적인 방법보다는 그냥 CANADA 시간에서 4시간을 더하고 CANADA가 오전일 때 한국은 오후로, 반대로 오후일 때는 오전으로 바꿔서 계산하는 것이 나중에는 더 편하더군요. (시차에 관해서는 나중에 ALBERTA주 이야기를 할 때 더 자세하게 서술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위도가 한국보다 높은데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여름의 해 길이는 우리나라와 비교가 안 됩니다. 여긴 밤 9시가 되도 우리나라로 치면 한 여름의 오후 5시,6시 정도가 되는 해의 강도와 날을 보이더군요. (나중되니 시간 감각이 애매해지던데....) 10시가 되야 해가 지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새벽4시면 이미 오전 10시 정도의 강도의 해가 비추기 시작합니다.(시차 땜에 밤을 세서 이건 확실하게 CHECK해봤습니다.) 그래서 이들은 밤9시 까지 골프치고 논다는게 말이 되는구나 하고 납득이 가더군요. 물론 반대급부로 겨울은 해가 그만큼 짧다는 얘기.

CANADA 가서 처음에 이 점이 적응하기 힘들었습니다. 겉보기만 봐서는 오후 5시 정도로 생각이 드는데 시계상으론 9시니... 그래도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둘째 날부터 웬만큼 적응되더라구요.
당연한 말이겠지만 한국과는 여러모로 다른 VANCOUVER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