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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8. 자연이 만든 얼음 대평원 COLUMBIA ICEFIELD PART-2 본문

CANADA WEST/ROCKY

08. 자연이 만든 얼음 대평원 COLUMBIA ICEFIELD PART-2

FAZZ-REBIRTH 2009. 5. 31. 17:48




 

빙원(Icefield) 이란 높은  고위도 지역  고산지대의 높은 산이나 고원에 쌓인 눈이 여름에도 녹지 못하고 계속 쌓여 있는, “눈으로 덮혀있는 넓은 평원”을 말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녹지 못하고 쌓여 있는 눈층의 두께가 30M 가 넘으면 아래층의 눈은 무게의 압력을 받아 얼음으로 변하게되는데 이 얼음은 고체이면서도 늘어나는 프라스틱 성질을 가진 얼음으로 변하여 부서지거나 끊어 지지 아니하고 기복이 심한 계곡을 따라 흘러 내린다합니다. 이것을 “빙하(Glacier)” 라고 합니다. 빙하 윗부분의 얼음은 부서지기 쉬워 압력을 받으면 큰 틈이 벌어지는데 이틈을 “크레바스(Crevasse)” 라고 합니다.

우리가 보통 북극해나 남극의 바다에 떠있는 빙산을 빙하라고 생각하는데 이는 잘못된 인식이며, 빙산이라고 합니다. 빙산은 빙하의 끝부분이 떨어져 나온 것을 뜻하는 것이다. 영어로는 iceberg입니다.

이해하기 쉽게 정리하면 빙원(Icefield) > 빙하(Glacier) > 빙산(Iceberg) 인것입니다.

즉 이 Athabasca Glacier는 Columbia Icefield에 속하는 것이죠.


관련 홈페이지 : www.columbiaicefield.com







 

 




GOOGLE EARTH로 보는 전반적인 Athabasca Glacier의 모습입니다. 이렇게 보면 그냥 만년설이 있는 산들의 집합체로 밖에 안 보이는데 밑부분을 보면 평평한 지역이 있는 것이 보입니다. 바로 그것이 Athabasca Glacier에서 관광할 수 있는 지역입니다. 남,북극의 빙원 다음으로 가장 큰 빙원이라 이 거대한 빙원을 다 보는 건 무리이고 바로 이 지역만 보는 것이지요. 왜냐? 이는 빙원 곳곳에 존재하는 크레바스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관광은 오직 이 원형지에서만 가능하고 이곳도 관광객이 오기 전에 수시로 크레바스가 생성되는 것을 막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만약 관광객이 이곳 이외를 넘어서 구경하다 크레바스에 빠져 죽으면 그 누구도 책임을 안진다고 합니다.







이것은 Icefields Parkway 근처의 Athabasca Glacier 입구에 있던 표지판입니다. 지금에서야 이것을 올리는 이유는 저 흐르는 물에 대한 것 때문인데, Athabasca Glacier에서 관광할 수 있는 지역에는 빙원이 녹아 물이 흐르는 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이 바로 빙원이 녹아 흐르는 실제 사진입니다. 클로즈 업해서 찍었기 때문에 사진으로만 보면 굉장히 넓은 호수라던가 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거대하지 않습니다. 폭이 작은 도랑정도 밖에 안 됩니다.  폭은 한 20Cm정도?







 

그 흐르는 물은 마실 수 있게 해놨습니다. 이 물은 150년 전 산업혁명전에 내린 눈이 녹아서 흐르는 것으로 오염이 없는 가장 순도가 높은 자연수라고 합니다. 근래에 내리는 눈은 대기의 공해물질이 많이 포함되어 있다고 하니 앞으로 150년 후에 여기를 찾은 사람들은 이렇게 물을 마실 수 없다는 것이지요. 이런 특권(?)을 놓칠 수 없어 물을 마시면서 뒤에 산을 배경으로 찰칵 (물이 엄청나게 찼습니다.) 참고로 Icefields Parkway 근처의 Athabasca Glacier 입구에서 생수를 팔고 있는데 바로 여기 물을 가지고 만든 것입니다.

여담으로 세계 최대 생수회사인 에비앙은 이 순수한 물이 거의 대부분 버려지고 있다는 사실을 안타까와해서 CANADA 정부에게 자기네가 여기에 공장을 짓고 Athabasca Glacier에서 녹아 흐른 물을 생수로 만들어 팔겠다고 제안을 했다고 합니다.(이익은 50:50). 하지만 자연파괴를 싫어하는 CANADA 정부에서는 바로 NO!!라고 했다고 합니다. 생수 팔아서 생기는 이득보다 자연보호가 우선이다라는 아름다운 논리이지만 제 생각에는 그것도 그거지만 관광이득이 생수이득보다 훨씬 많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광활한 그러나 전체 빙원의 크기에 비하면 매우 작은, Athabasca Glacier중 관광이 가능한 지역 사진 모습입니다. 비록 작은 지역이라고 하지만 주변 산의 풍경과 어우러진 그 웅장함은 사람을 압도하기 충분할 정도였습니다.











 

가이드인 태진형이 여기 왔으면 무조건 동서남북의 산 사진을 배경으로 찍어야 한다고 해서 시키는대로 한 결과물들입니다. ㅎㅎㅎ

사진에서 보이다 싶이 머리가 춤추는 것이 보이는데, 해발고도가 높아서 그런지 엄청난 바람이 불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을 찍을 때가 7월인데 더위는커녕 얇은 점퍼 없이는 버티기 힘든 날씨. 그럼 겨울 때는 어떻다는 것?




 



 

 

관광이 가능한 바운더리 안에서 구경하고 사진 찍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Y군이랑 서로 사진 찍는 포즈를 찍었던 J양.



 






 

 

이번엔 설상차 앞에서 TERRY와 함께 포즈를 잡은 J양과 C군


 







 

 

우리가 타고 온 비싼 6륜구동 버스인 설상차 옆에서 포즈 잡고 찰칵~~~




 




 

 

이제는 내려가야 할 시간. 아쉬움을 뒤로 하고 마지막으로 Athabasca Glacier의 관광이 가능한 바운더리를 동서남북으로 감싸고 있는 산 중 가장 멋진 자태를 나타낸 산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CANADA여행을 오면서 언제나 느꼈던 좌절감, 시야로 보는 웅장함과 멋진 풍경을 사진기의 렌즈로 보면 그걸 그대로 담을 수 없음 바로 그것이지요. 이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실제로 봤을 때 그 웅장함에 비하면 1/10도 안 되어 보입니다.






 

 

Athabasca Glacier 관광을 마치고 승차장으로 내려와 우리 관광버스를 기다리고 있는 동안 찍은 초창기 설상차의 모습입니다. 승차장에 전시목적으로 한 대가 있었는데 보이다시피 바퀴가 아닌 캐터필트로 되어 있고 버스내부에서는 창문을 열 수 없어 무지 더웠다고 한다. 이 버스로 아까 올라간 Athabasca Glacier까지 올라가서 관광을 했었다고 합니다. 지금은 당연히 퇴역되었는데 퇴역당한 이유가 캐터필트가 빙원을 훼손한다는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그 후 몇 번의 개량모델을 거쳐 현재의 설상차 모습이 되었는데 이 설상차도 대빙원을 손상시킨다고 판단이 되면 바로 운행을 정지할 거라고 하는군요. 암튼 자연보호 하나 만큼은 그 어떤 것보다 철저한 나라가 CANADA입니다. 



 




 

 

이것은 Athabasca Glacier 관광을 마치고 가이드인 태진 형이 나눠준 작은 팜플릿 형식의 전단지에 실린 사진을 스캔해서 올린 것입니다.

이것만 봐도 Athabasca Glacier가 얼마나 거대한 빙원인지 이 사진을 보고 대충 짐작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관광한 빙원은 여기에 비하면 극히 소량인 것이죠.

암튼 우리나라서는 절대로 못 보는 이국적 풍경을 관광했다는 것에 대만족..... 이로써 Athabasca Glacier의 관광이 막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