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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10. 아기자기한 쿠시다 진자를 가보다 PT-2 본문

日本 福岡物語/第一幕

10. 아기자기한 쿠시다 진자를 가보다 PT-2

FAZZ-REBIRTH 2012. 11. 11. 17:33

 

 

 

 

 

 

 

 

주소지 : 所在地 福岡県福岡市博多区上川端町1-41

주제신 : 大幡大神(櫛田大神), 天照皇大神, 素盞嗚大神(祇園大神)

창건일자 : 天平宝字元年(757年)

축제일 : 5月3日・4日(博多どんたく), 7月1日 - 15日(博多祇園山笠) 

 

 

 

 

 

 

 

 

 

 

빨간 도리가 줄줄이 있는 곳을 들어가보니 무슨 건물이 하나 나왔습니다. 도리 뿐 아니라 나무 방울이 줄줄이 매달려 있는 것이 또 인상적이라 할까? 도리도 줄줄이 나무 방울도 줄줄이.... 여기는 무슨 줄줄이 비엔나야?

 

 

 

 

 

 

 

 

 

 

그 건물 앞에 서 있던 돌 여우상. 이런 건 우리나라에 보고 싶어도 절대로 못 보는 일본만의 특징이죠. 그리고 느끼는 궁금점은 저 빨간 스카프가 뭘까? 하는 거다.

FUKUOKA YAHOO DOME보러 갈 때 발견한 절의 지장보살상에도 빨간 스카프가 둘러져 있었는데... 귀신을 쫒는 의미일까?

나중에 안 것인데, 신사에 저 여우가 있으면 이나리(농경)신을 모신 신사라고 한며 저 여우는 일본 신의 사자로 불린다 합니다.

 

 

 

 

 

 

 

 

 

 

확대해서 찍은 샷. 무시무시하다기 보다는 기묘한, 기분이 좀 나쁘게 생겼다고 할까나? 일본은 무사얼굴이나 노 가면도 그렇고 험상궂게 표현하는 걸 즐기는지도

 

 

 

 

 

 

 

 

저도 한번 나무방울을 한 번 당겨보는 포즈를 취해 봤다.

보통 이렇게 나무방울을 당긴 후 박수를 몇 번 친 다음 기도하는게 일본식의 신토 경배법입니다.  건물 유리에 비친 도리와 사진 찍는 L군의 모습도 보이는 군요

 

 

 

 

 

 

 

 

도대체 이 건물이 뭐 길래 수많은 도리 안에 위치하고 있을까?

그래서 안의 모습을 찍어봤는데 안의 모습만 가지고는 도통 뭐 하는 곳인지 알 턱이 없었습니다. 그냥 삼종신기 같이 그런 거 모셔둔 곳일까?

중요한 곳 인거 같기는 한데..... 규모로 보면 그렇게 대단해 보이는 거 같지는 않고...

자유여행은 이런게 아쉽죠.

 

 

 

 

 

 

 

 

 

도리가 많았던 곳을 나와서 찍은 풍경사진.

나무와 도리와 벚꽃과 현대적 건물이 한데 어울러있어 멋진 풍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옆에 오줌 싸는 동자승 동상이 있었는데 그걸 보고 장난쳐 봤습니다.

실제로 한건 당연히 아니고 위치차를 이용한 장난인데 거리는 상당히 되었습니다.

 

 

 

 

 

 

 


 

도리들이 있던, 작은 호수 식 정원이 있던 건물을 다시 한번.

멋있었습니다. 밤에 봤으면 그 은은한 풍경이 더 잘 어울릴 듯

 

 

 

 

 

 

 

 

 

도리들이 있던 곳에 좀 앞으로 가면(누차 말하지만 여기는 규모가 작아서 바로 다닥다닥 붙어 있습니다.) 나오는 건물과 각종 기원문들을 모아놓은 곳이 보입니다.

신사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

 

 

 

 

 

 

 

 

 

기원문들을 확대해서 찍어본 샷

종이에 적은 것과 나무에 세긴 것, 두 종류가 있습니다.

가격에 따라 종이냐 나무냐로 갈라지는 자본주의의 논리 ^-^

 

 

 

 

 

 

 


맞은편에 있던 돌로 된 도리. 암튼 이 신사는 곳곳에 도리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TOKYO의 메이지 진구에서는 각 구역마다 대문 형식으로 큰 도리가 있던 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더군요..

돌로 되어 있고 저렇게 나무가 있는 풍경을 보니 꼭 옛날 무협 드라마 세트를 보는듯한 느낌도 들었습니다.

 

 

 

 

 

 

 

 

 

이것이야 말로 한 구역을 나타내는 대문과 같은 도리. 참고로 TOKYO 메이지 진구에 있는 도리는 이것의 3배 이상의 크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메이지 진구는 크기가 엄청 넓은 곳인데 비해 여기는 협소하니 어쩔 수 없는 거겠지만

 

 

 

 

 

 

 

 

 

 

 

어찌보면 쿠시다 진자의 하이라이트? 위 사진의 도리를 지나고 보면 저렇게 일본 기복신앙인 칠복신을 모셔둔 야마가사(화려한 장식수레, 즉 사진에 보이는 것)이 보입니다다.

구시다 진자가 작은 규모에 비해 왜 이렇게 유명한 관광명소로 꼽히는가 의아해 했는데 다 이것 때문이라는군요. FUKUOKA에는 대표적인 여름 마쓰리인 '기온야마가사'가 열리는데 그 시작이 바로 이 구시다 진자였던 것. 7월 1일부터 보름간 열리는 대축제로 이 구시다 진자에서 장정들이 위 사진에 있는 야마가사를 들고 FUKUOKA 시내를 돌면서 마츠리를 진행한다고 합니다. 즉 쿠시다 진자의 유명세를 제대로 볼려면 7월 1일 부터 보름까지 사이의 기간에 방문해야 한다는 소리죠. 그러고 보니 여태까지(2012년 기준) 일본은 4번 갔다 왔는데 마츠리는 단 한번도 못 봤네요.

 

 

 

 

 

 

 

 

야마가사를 확대해서 찍어본 모습.

역시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일본만의 독특한 모습입니다.



 

 

 

 

 

 

 

 

 

화려한 야마가사 주변에 보이던 깃대.

 

 

 

 

 

 

 

 

 

 

야마가사 주변에 있던 또 다른 신사건물. 암튼 쿠시다 진자는 좁은 장소를 적극 활용해 곳곳에 이런 건물이 보입니다.

 

 

 

 

 

 

 

 

 

내부모습. 뭐 별건 없었습니다.


 

 

 

 

 

 

 

 

 

 

대나무 물통. 운치있고~~~

 

 

 

 

 

 

 

 

 

우리나라 절로 치면 대웅전에 해당하는 신사 중에 신사 건물 앞에 잇던 물, 약수?

일본신사는 우리나라와 절과 틀립니다. 우리나라 사람이면 십중팔구 저거 약수라고 마셨겠지만 일본인들은 안 마시고, 단지 신사참배하기전에 손씻고 입을 헹구는 용도로 밖에 안쓴다고 합니다. 아주 안 마시는건 아니라 한다지만. 만약 마시는 물이라면 키요미즈데라 처럼 저 물 마시는 곳 주변에 자외선으로 된 소독기가 있었을테죠.

이날 방문한 우리는 한국 사람이라 당당히 저걸 마셨습니다. ^-^

 

 

 

 

 

 

 

 

 


 

주변에 보였던 기원문을 모아둔 나무명패들. 독특한 디자인들의 그림들이 눈에 띕니다.

 

 

 

 

 

 

 

 

 


 

여기가 바로 구시다 진자의 CORE입니다. 정문에서 들어가면 바로 보이는 구조이죠. 솔직히 쿠시다 진자 들어가자 마자 바로 갈 수도 있는데 이리저리 돌아다니다가 마지막으로 간 것입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여기는 다닥다닥 붙어 있어 엄청 큰 곳이 아닙니다. 

 

 

 

 

 

 

 

 

 


 

여기서 기념으로 한방.

 

 

 

 

 

 

L군도 한방. 확실히 CORE건물이라 그런지 나무방울을 잡아당긴 후 손뼉 치며 절을 올리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정문에서 찍어본 CORE 건물.

이로써 쿠시다 진자 구경은 끝.

규모가 작다고 처음에 투덜거린 거 치곤 사진을 많이 찍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