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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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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本 東京物語/第一幕

08. SHIBUYA MANDARKE 가보다, 그리고 마무리

FAZZ-REBIRTH 2011. 9. 25. 21:17






만다라케(まんだらけ)는 일본의 중고 만화책과 애니메이션 관련 각종 상품을 파는 유통체인입니다. 쉽게 말해 서브컬쳐 관련 헌책방, 중고장터 SHOP이라 할 수 있는데, 그 규모가 우리가 상상하는 것 이상입니다. 일본 전국에 큰 체인만 여러 개가 있으며 연간 24억엔의 매출을 올리는 곳이니까요.

본사는 나카노 브로드웨이에 있는데, 만다라케의 최대 강점은 50만 권에 이르는 엄청난 규모의 취급물량에 있습니다. 일반적인 소년소녀 만화 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소설, 동인지, 1장에 1만엔 이상 하는 애니메이션 원화 등 매니아 상품도 두루 갖추고 있습니다. 물론 물량이 뒷받침 되니까 유명해지고 사람들이 모이는 것은 사실인데 이렇게 된 데에는 헌 만화책의 매입가격이 보통 판매가의 10~20%인 일반 헌 책방과 달리 50%라는 파격적인 가격에 매입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창업자인 후루가와 마스조 사장이 평소 애지중지 하던 만화책을 돈이 없어 헌책방에 팔았는데 그 가격에 실망하여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군요.

높은 가격에 사들이면 그만큼 좋은 상품이 모여들고, 잘 팔리면서 순환이 잘되어 현재에 이르게 된 거라 합니다. 점포를 방문하지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택배를 통해 매입을 하는데, 매일 300~400상자의 만화가 보내져 오는 역발상도 대성공.

현재 TOKYO의 나가노, 시부야구, 오사카시 등 8곳에 있는 점포에서는 하루 35,000권 정도가 판매된다고 합니다.

 

Industry : Retail

Founded  : 1980

Headquarters : Tokyo, Japan

Key people : Masuzo Furukawa, President

Websitewww.mandarake.co.jp 











원래 일본에서 SHIBUYA는 패션과 백화점 거리로 유명합니다. '세이부 백화점'이라던가 '시부야 이치마루' 등등 그래서 SHIBUYA의 참 맛?을 즐기려면 그런 데를 가야 정상이나 저는 그런 것에 전혀 관심이 없었고 관심이 가는 곳은 HMV와 바로 이번에 갈 'MANDARAKE' 이런 곳이었습니다.

다분히 OTAKU적 기질이 강한 성향탓인데, 하필 아키하바라도 아니고 SHIBUYA에서 그런데를 찾아 나선 이유는 하필 학교 도서관에서 빌린 일본 여행 책자에 SHIBUYA MANDARAKE가 유명해!!! 이랬기 때문이죠.

어짜피 이번 여행 일정에 아키하바라도 들리게 되는데 서브컬쳐 쪽은 아키하바라만 돌고, 여기서는 유명 백화점도 한 번 들려보고 그랬어야 하는데... 하는 아쉬움이 지금은 있습니다. 뭐 지금와서 후회해봤자 엎질러진 물이고, 아무튼 MANDARAKE를 가기위해서는 유명한 SHIBUYA BEAM센터를 가야하는데 역광으로 인해 잘 안보이지만, 저기 사진에 SHIBUYA BEAM센터가 보입니다.

 

 

 

 

 

 

 

 

 

SHIBUYA BEAM 센터로 가던 길에 보였던 ADORES.

간판이 이뻐서 찍어봤습니다. 이런 것도 나중에는 다 자료로 쓰일 때가 있어서 이쁜 간판이나 기타 건물이 있으면 찍고 다니는 버릇이 있죠


ADORES
는 바로 빠칭코 혹은 슬롯머신 (일본에서는 이 둘을 파치슬로라는 말을 씁니다.) 임대업 등을 하는 곳입니다.









드디어 보이는 SHIBUYA BEAM센터 입구. 멋진 조형물이 인상적이네요. 저기 MANDARAKE SHIBUYA점 입구도 보입니다.








MANDARAKE 입구. MANDARAKE는 일본어로 장난감이나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가게를 뜻한다고 합니다. 참고로 MANDRAKE(맨드레이크)속의 식물 MANDARAKE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습니다.

이 일본어에 걸맞게 MANDRAKE 에서는 헌 만화책과 만화, 애니메이션, 게임에 관련된 각종 상품들을 파는 곳입니다. 이쪽 계통 매니아(라 쓰고 OTAKU라 읽는다)라면 꼭 가봐야 하는 곳.

그런데 입구로부터 지하 2층 정도 계단을 타고 쭉 내려가야 있는데 상당히 음산한 분위기의 계단이었습니다.  미국 영화 보면, 무슨 마약을 하는 그런 어둠의 장소를 연상시키더군요.

뭐 우리네야 이런 일본의 서브컬쳐를 보고 일본만의 문화네 뭐네 그러지만 일본에서 이쪽 계통은 일반인이 가는 곳이 아니라 생각할 정도라니 이런 음산한 분위기가 되었을지도 모르겠군요









지하 2층으로 내려가자 드디어 모습을 드러낸 MANDARAKE. 수 많은 만화책이 꽂힌 책장 위에 걸린 세일러 문 코스프레 복들이 눈에 먼저 보이더군요. 이때는 한창 세일러 문이 인기를 끌때라. 벌써 7년 전 일이니.

지하 2층이라 어둡고 원래 사진 촬영이 금지된 곳인데다가 CAMERA가 좋은 것도 아니어서 이때 찍은 사진은 흔들린 게 많았습니다. 아쉬워라







.


만화책 뿐 아니라 각종 피겨들도 팔고 있었습니다. 크기가 큰 고지라 인형이 제일 눈에 띄어 찍은 사진. 어렸을 때 괴수 공룡 대백과 사전을 보면서 정말 좋아했던 고지라. 지금은 이것을 3D로 구현하기 위해 개인적으로 공부하고 있으니, 역시 어렸을 때 각인과 영향은 이래서 중요한 것일지도 ^-^







한국에서 구하기 힘든 각종 레진 정품킷(중고)도 팔고 있었습니다. 아무리 중고라도 가격이 12000엔 정도 하는 물건들이라 쉽게 살 수도 없는 것들이죠.  









이번에 보이는 사진은 주로 FSS(FIVE STARS STRORIES) 레진 킷 시리즈를 많이 찍어낸 VOLKS제 레진 킷 사진입니다. 이거 제대로 나오지 못하고 흔들린 거 위주라 아쉽네요 OTL

지금이었다면 취향이 FSS쪽으로 변해 정품 레진 킷 하나 살 수도 있었겠지만, 예나 지금이나 정품 레진 킷을 15만원 넘는 돈 주고 구매하긴 힘든 일. 그리고 원하는 킷 자체도 잘 없구요  








초합금 시리즈를 찍은 사진.  여기에 보이는 초합금들은 현대에 나온 것들 위주입니다. 과거 7,80년대 초합금 시리즈는 다른 곳에 위치하고 있습니다.(그것은 골동품 취급 받아 굉장히 비쌉니다. 물론 싼 것도 있지만)









개인적으로 MANDARAKE의 진가는 이렇게 옛날 60년대부터 80년대에 생산된 각종 서브컬쳐에 관련된 제품도 구할 수 있다는데 봅니다. 이것이야 말로 과거의 추억을 살려주는 골동품이자 소중한 물품들이라 할 수 있겠죠.  

거기다가 만화및 애니메이션에 관련된 거의 모든 물품을 파는 곳답게 여기서는 애니메이션 셀화도 팔았습니다.

일본이나 미국에서는 이렇게 애니메이션에서 쓰인 셀화가 수집품으로 인정받고 꽤 좋은 가격에 팔리는데 비해 우리나라는 그러지 못한 이유가 있는데, 이는 경제사정 때문이었죠. 우리나라 60~70년대 애니메이션 제작소에는 전세계에 유래가 없는 셀 세척부가 있었는데, 말 그대로 애니메이션에 쓰인 셀화를 양잿물로 세척해서 씻어내는 부서를 말합니다. 이유는? 가난한 나라니까 애니메이션 하나 만들고 다음에 또 애니메이션을 만들려면 기존에 쓰였던 셀을 재활용 해야했기 때문이었죠. 이러니 역사적 가치가 있는 우리나라 고전 애니메이션의 셀화들은 이렇게 사라질 수 밖에 없었고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팬들에게 있어서도 셀화가 그렇게 가치있게 여겨질 기회 조차도 없었단 이야기죠. 참고로 애니메이션에 쓰인 셀도 애니메이션용이 아닌 미군부대서 항공촬영목적으로 쓰인 항공촬영용 셀을 재활용 했다는 사실과 아크릴 페인트가 없어서 포스터 물감에 목공 본드 풀어서 그렸다고 했으니....

 

우리나라의 안타까운 현실은 현실이고 중앙에 보이는 셀화는 내가 좋아하는 메종일각의 여자 주인공 오토나시 쿄코의 셀화. 하나 사고 싶었으나 그냥 SKIP했습니다.







게임 SOFTS및 각종 CD도 파는 것은 물론이고,









이런 야사시한 동인지도 엄청나게 있었고, (이런건 흔들리지도 않고 잘만 찍혔네요)










건프라는 기본적으로 깔려있었습니다. (그런데 살만한 아이템은 별로 없었습니다. 지금은 아예 이쪽에 관심이 없어져서 안사지만)










MANDARAKE의 주력품인 만화책. 이런 책꽃이가 수십개가 있었습니다.

만화책이 너무 많으니 여기서 자기가 원하는 만화책 찾는 것도 일 일듯.

이렇게 많은 만화책 보는 것도 태어나서 첨이었습니다.







지온군 코스프레 복장. GUNDAM SAGA의 불세출 히어로 샤아 아즈나블의 복장도 보입니다.

MANDARAKE가 지하인데다가 어두컴컴해서 사진찍기가 영 애매했습니다. 게다가 몰래 몰래 급하게 찍어야 했으니 그래서 흔들흔들 흐리게 나온 사진이 다수라 아쉬울 뿐. 나중에 2010년에 다시 여기에 오게 되는데 그때 사진들은 잘만 찍혀있네요.









MANDARAKE에 온 기념으로 산 ZETA GUNDAM MECHANICAL 설정집. 어렸을 적 추억을 생각하며, 자료용으로 구매했습니다.







또 한 권 더 샀습니다. 원래는 ZZ GUNDAM관련 책을 사고 싶었지만 여기서도 없어서(이래저래 흑역사 취급받는 ZZ GUNDAM)

건담을 좋아하는 사람은 이 일러스트를 보면 제타건담이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버전이

아닌 카토키 리파인 버전이란 것을 한 눈에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설정자료집이라 하길래 ZETA GUNDAM의 메카닉들을 카토키 버전으로 다시 그린 설정집인줄 알고 샀었는데 알고보니 소니 플레이스테이션1의 게임 설정집이더군요. 그런줄 알았으면 안 샀을텐데 흑흑....







MANDARAKE를 대충 둘러보고 나오니 같은 건물인 SHIBUYA BEAM센터에는 남코의 게임월드 '인티'도 있었습니다. 사진은 인티의 입구







수많은 남코의 아케이드 게임기가 있으리라는 기대와 달리 사진에서 보다시피 저런 경품용 게임기 위주였습니다. 아마 일본여행 간 곳 중 가장 실망한 곳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듯.....








SHIBUYA BEAM센터를 나와서 이제 SHIBUYA거리를 한번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일본어만 보이지 않는다면(일본어도 영어에 비해 적은 수) 명동의 한 거리라고 해도 믿을 정도입니다. 이래서 일본 TOKYO가면 외국에 간 느낌이 잘 안 드는 듯. 이건 나중에 긴자골목이 개인적으로 더 그랬습니다. 거긴 아예 표지판도 한글이 적혀 있었으니...








SHIBUYA 거리를 돌아다니다가 조금은 큰 서점을 발견했었습니다. 무슨 디자인 서적 같은 거 살 거 없나 해서 들어갔다가 내 맘에 드는 서적은 발견하지 못하고 있던 중, 일본의 레이스 퀸이 었던(과거형) '미호 요시오카'의 화집을 980엔에 파는 것을 발견하고 구매했습니다. 표지만 보고 누드집이라 오해하면 안되는게 이것은 그냥 화보집입니다. 세미누드는 몇 장 있었지만. 이거 산지도 벌써 7년전 일이구나....(미호는 결혼해 현재 애가 3명)






해는 뉘엿뉘엿 지고, 더운날 하도 싸돌아 다녔더만 (요요기 공원만 한 5번 왔다 갔다한 거 생각하믄....) 지치고 해서 숙소로 돌아가기로 결정했습니다.

보이는 사진은 SHIBUYA의 중심거리이다. 가로,세로, 크로스형 횡단보도가 있는 대 거리사진. 저기 SEIBU 백화점도 보입니다. 체력만 되었으면 SHIBUYA = 백화점이기 때문에 꼭 보고는 싶었는데 그게 안되어서 GIVE UP이 되버렸네요. 지금 생각하면 아쉽기만 한데 것도 그럴것이 2010년에 다시 TOKYO에 왔을 때는 SHIBUYA는 안 들렸기 때문!!!









SHIBUYA에서 하라주쿠로 가던 도중 처음 본 일본의 버스. 바로 사진을 찍어 버렸다. 마침 히로스에 료코의 사진이 광고로 ㅎㅎㅎ.

지금와서 보니 버스 안에 사람들이 사진 찍는 저를 보며서 '뭐야?' 하는 표정을 짖고 있었군요.

 

버스요금체계라던가 시스템을 알았으면 한 번 타봤을 법 한데 그런걸 하나도 몰라서 못 타본것이 아쉬웠습니다. 이는 나중에 KYOTO갔을 때 체험하게 됩니다. 그러고 보니 역시 섬나라답게 운전석이 우리랑 반대입니다.









여기는 하라주쿠. 하라주쿠에 도달했을땐 이미 해는 저물었습니다. 큰 나무들이 가로수였던 하라주쿠의 야경거리..... 볼만했습니다.







혹시나 해서 EVERYDAY EARTHDAY 행사장으로 가서 곳에 교수님이 계신가 하고 가 봤더만 이미 파장하고 안 계셔서 그냥 혼자 숙소로 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흠 이날 요요기 코엔은 도대체 몇 번이나 왔다 갔다 한 것인지..... 아마 역대 여행지 갔던 곳 중 당일날 제일 많이 들락날락 한 곳으로 기억될 듯하네요. (2011년 현재까지 기록갱신? 실패)

사진은 메이지 진구의 야경. 거대한 나무가 인상적이었습니다.









하라주쿠 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스가모 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숙소에 돌아가기 전, 마지막 체력을 쥐어 짜, 스가모의 뒷 골목 쪽을 가보고 싶어서 가 봤더만 별 거 없었습니다. 스가모 자체가 주택지역이라서 말이죠.

그나마 특이했던 것은 사무라이 쇼다운의 히로인 격인 나코루루를 이렇게 벗겨놓고 간판으로 내건 마사지 룸? 룸 쌀롱?이 보였습니다. 이런것도 자료라고 해서 한 방 찰칵.










이 사진은 나랑 헤어진 J누나와 Y씨가 나를 찾아서 갔던 SHIBUYA HMV의 후문 야경사진입니다.

음악을 좋아하는 나의 패턴을 간파했던 것 까지는 좋았는데 그 시간대가 안 맞았던 것이 아쉬웠다고. 그런데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 있었다고 해도 만났을 확률은 거의 없었을 듯.

사진 찍힌 어둠의 강도를 보니 이때쯤은 나는 이미 숙소로 향했던 때 같습니다.








윤교수님 컴퓨터로 e-MAIL및 개인 홈페이지 글들을 보시고 답글을 달아주시는 것을 찍은 것.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외국에서도 한국소식을 이렇게 알아볼 수 있어서 더더욱 외국에 나온 거 같지 않았습니다. 거기다고 TOKYO와 한국은 시차도 없었으니...

이로써 TOKYO여행 이틀째가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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