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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序幕(じょ-まく) : 東京 여행을 가기까지 본문

日本 東京物語/序幕(じょ-まく)

序幕(じょ-まく) : 東京 여행을 가기까지

FAZZ-REBIRTH 2010. 11. 21. 19:29







 

위치 : 일본 남동부 도쿄만 

소재지 : 東京都新宿區西新宿2-8-1

면적 : 2187.05㎢ 

행정구분 : 23특별구26시5정8촌 

: 왕벚나무(ソメイヨシノ) 

나무 : 은행나무(イチョウ) 

: 붉은부리갈매기(ユリカモメ) 

홈페이지 : http://www.metro.tokyo.jp




에도 바쿠후 때부터 지금까지 일본의 수도이자, 문화, 교육, 산업의 중심지인 TOKYO는 황궁(皇宮)을 중심으로 한 23개 구(區)의 구부(區部), 그 서쪽의 3다마지구[三多摩地區] 및 이즈제도[伊豆諸島]·오가사와라제도[小笠原諸島]를 포함하는 3개 지역으로 대별됩니다. 

이 3개 지역을 합쳐 도쿄도[東京都]라고 하며, 행정상 23특별구·27시(市)·5정(町)·8촌(村)으로 나뉩니다. 도청소재지는 신주쿠 구[新宿區]에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도쿄라고 할 때에는 23구의 구부를 말합니다. 

인구밀도는 1㎢당 5,293명으로 최저인 홋카이도[北海道](73명)의 70배를 넘고 있어 한국의 서울과 매우 흡사하다 할 수 있겠습니다.











1.

우리에게 이웃나라이면서 먼 나라인 일본의 수도, TOKYO는 어르신 세대들에게는 어떻게 와 닿을지 몰라도, 8~90년대 청년기를 보낸 우리들에게 있어서는 일종의 동경의 대상이었습니다.(동경의 대상 東京 ㅋㅋㅋ) 그것도 그럴 것이 BRITISH INVASION처럼 양성적은 아니었지만 알게 모르게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기기, 문화 등이 음성적인 루트를 통해 우리의 삶의 큰 영향을 미쳐왔기 때문이고 그 침투한 문화의 중심지가 TOKYO였기 때문입니다. 물론 음성적인 루트라 그것이 일본 것 인줄 모르고 받아들였던 것도 있었고, 매니아들에 의해서 사실은 이게 일본 것이라고 알려지게 된 것도 있었고, WALKMAN에 패션잡지 NONNO는 8~90년대 소위 잘 나가는 아이들의 필수 아이템이기도 했던, 뭐 그런 시절이었죠. 한마디로 정부가 막았지만 이미 일본문화는 부분적으로 침투해 있었다는 거죠. 일본 문화 개방을 막았던 그때 관점으로 현재 일본 문화 개방과 라이센스 되어 나오는 일본 음반들, DVD들을 보면 참 격세지감을 느끼게 됨과 동시에 한류가 일본을 파고드는 것을 보면 21C는 21C구나 라고 생각이 든다고 할까요?


(지금은 그닥 알려지지 않았지만 8,90년대 패션에 관심이 많았던 청소년들에게 필독 아이템중 하나였던 NONNO. 
저는 이것보다는 NEWTYPE을 보는 부류였습니다만. ^-^)


아무튼 이런 과거?를 살아오고 , 반쯤 일본 애니메이션, 만화 등 서브컬쳐 오타쿠라 불릴만 한 저에게 있어서(나중에 2010년 여름 원더페스티벌을 가보고 나서 저는 오타쿠라 불릴 수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만, 이건 한창 나중에 이야기 ^-^) 일본, TOKYO는 한번 쯤 꼭 가보고 싶은 성지처럼 여겨졌던 것은 사실이었습니다. 그동안 안 가봤다는게 더 이상할 정도일까나? 아무튼 2003년 CANADA 여행을 갔다오고 나서 대학원에 입학, 열공모드와 대학원 조교로써 활동을 하고 있을 당시인 2004년 봄, KMUVCD의 유명한 광고 디자인 교수님이었던(현재는 은퇴하심) 윤호섭 교수님(이쪽에서는 워낙 유명하신 분이라 익명으로 표시해봤자...랄까요?)께서 환경운동 페스티벌이자 벼룩시장인 EVERYDAY EARTHDAY에 참석하시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대학원생 몇 명과 조교 몇 명이 동참할 수 있게 된 것입니다. 예, 그 조교 몇 명중 한명이 바로 저였다는 것. 이렇게 해서 TOKYO땅을 밟을 수 있게 된 것입니다.





 

2.

KMUVCD는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것이, 대학원생이나 조교들이 일반 대학원이나 학부처럼 교수님의 시종이 아닌, 독립된 객체로 대우를 받는 다는 것입니다. 즉 일방통행으로 교수님이 일을 시킨다던가, 일종의 교수님들의 시다바리가 아니라는 것이죠. 이건 다 훌륭하신 교수님들의 방침 때문에 가능했던 것이고 지금도 KMUVCD를 나왔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이유 중 하나로 꼽고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조교였던 저의 여러 별명중 하나가 총장이었다는 것으로.... 알만하죠? ㅋㅋ 교수님들을 능가하는 총장.....)


이런 식? 이다 보니 일본여행 내내 교수님을 보좌하는게 아니라 단지 EVERYDAY EARTHDAY 행사 당일 날만 도와드리고 나머지는 자유여행인, 그런 TOKYO여행이었던 것입니다. 얼마나 자유도가 높은 여행이었냐면, 한국에서 일본으로 갈 때도 교수님과 따로 갔으며 한국으로 올 때도 교수님과 따로 오고, 원래는 숙소도 교수님과 다른 곳으로 하려다가 막판에 같은 곳으로 잡았을 정도로 교수님의 일정에 묶이는 그런 여행은 아니었습니다. 과연 조교들이 교수님을 모시고 가는 여행 중 이렇게 자유스런 여행이 있으면 나와 보라고 해!!! 라고 감히 말할 수 있을 정도였죠.


이런 이번 TOKYO여행의 참가멤버는 윤호섭 교수님의 그린디자인 대학원 조교이자 개인 조교인 J누나와 KMUVCD의 대학원의 저랑 Y군 이렇게 3명이었습니다. 평일, 학기 중에 가는 것이라 많은 학생들 참석은 힘들어서 3명만 참석하게 된 것입니다.(이 다음해에는 저는 참가하지 않았지만 7명 정도가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3. 

그런데 재미있는 사실?은 한국이란 나라는 자국민이 해외 나가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거 같다는 것이죠. 제가 첫 해외 여행지인 CANADA로 가기가 너무 힘들었던 것처럼 이번 여행에도, CANADA때 만큼은 아니지만, SMOOTH하게 여행이 진행된 것은 아니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게 그 대상이 제가 아니었다는 거 정도?


첫 번째 발목잡기는 학과에 일이 터진 것이죠.

학과 일보다는 다른 젊은 교수님들이 할 일이 터졌는데 제게 도움을 요청하셨습니다.

스케줄을 보니 제가 일본 여행을 포기해야 할 상황인 것이죠.

그러나 KMUVCD의 자유스런 특징은 여기서도 빛을 발하게 되는데,

노교수님 보좌(보다는 여행이 우선이지만 ㅋㅋ)가 먼저 스케줄에 잡혀있었고 비행기 표도 이미 예약되어 있던 상황이라 젊은 교수님들 두 분이 그냥 일을 하시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다른 대학원이었다면 닥치고 일본 여행 취소해야 하는 상황이었죠. 이때부터 여기 여행가는 것도 쉽지 않겠구나 생각이 들더군요. CANADA때의 악몽이 떠오르는 순간이었습니다.


두 번째 발목잡기는 발권할 때 일어났습니다.

학교에 있는 여행사를 통해 비행기 표를 준비하고 4/16일 1시 비행기로 인천공항서 JAL을 타고 일본 나리타 공항으로 가는 일정이었는데 여행사의 실수로 J누나의 비행기 예약표의 영어이름 철자가 여권이랑 틀리게 표시되었던 것입니다. 이것을 그 당일날 바로 확인해보고 그랬어야 하는데 발권 받을 때 되어서 알게 되었으니...

다행히 여행사에 전화해서 따지고 공항내 여행사를 통해 새로 표를 받고(이때 돈은 따로 먼저 내고 나중에 환급받는 형식) 하는 해프닝을 겪고 간신히 비행기를 탈 수 있었습니다. 시간적 여유가 있었으니 망정이지 안 그랬으면 J누나는 비행기 타지도 못할뻔....


세 번째 발목잡기는 발목잡기라기 보다는 그냥 해프닝인데 비행기 타기 전 면세점에서 쇼핑하던 J누나(보면 쇼핑하기 디게 좋아함), 쇼핑 끝내고 같이 비행기 타러 가는데 여권이랑 지갑을 쇼핑하던 곳에 두고 온 것이었습니다. -_-;;

이것도 일찍 알아서 다행이었습니다. 바로 달려가 여권이랑 지갑 고스란히 되찾을 수 있었으니 말이죠. 이때 지갑과 여권을 잃어버렸다면?


옆에서 이것을 지켜보고 난 저의 심정은....




암튼 여차여차해서 JAL에 탑승 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무VISA로 갈 수 있는 일본이지만 당시는 이렇게 VISA를 받아야 갈 수 있었습니다. 단기 90일간 일본 여행을 할 수 있는 VISA입니다. 이것도 하나의 자료가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