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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11. BOW 폭포와 어떤 호텔의 풍경 본문

CANADA WEST/ROCKY

11. BOW 폭포와 어떤 호텔의 풍경

FAZZ-REBIRTH 2009. 8. 9. 21:09





 


BOW 폭포는 BOW강과 SPRAY 강이 합쳐지는 곳에 위치하고 있는, BOW강에서 MAJOR급 폭포이지만 굉장히 높다던가 크지는 않습니다. 고작 몇 미터 짜리의 낮은 폭포입니다. 그러나 BOW 폭포에 많은 수의 관광객들이 방문하는데 그 이유는 BANFF에서 접근성이 좋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유명한 Banff Springs Hotel 근처에 있기 때문에 Banff Springs Hotel을 방문한 관광객들이 덤으로 보는 측면도 크다고 합니다.

그러나 낮은 높이와는 달리 거센 물살로 그 소리만큼은 굉장히 큰데 바로 BOW GLACIER로부터 녹은 눈이 흘러나오기 때문이라는군요. 또한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영화 "돌아오지 않은 강 (The River of no return)의 배경으로도 유명합니다.







 



 

숙소는 그냥 잠자리만 제공하는데라(밥은 직접 해먹는 곳입니다.) 다른 곳에 가서 아침 식사를 하고 (어째 아침 메뉴는 여행 내내 계속 똑같았습니다. 베이컨, 소시지. 에그 스크럼, 과일. 메이플 팬케잌, 기타등등. 고기류는 많으나 샐러드 류는 전혀 없었죠. 고기가 싸고 야채가 비싼 CANADA...) 5일날 첫번째 여행지로 간 곳은 바로 BOW 폭포였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다 싶이 BANFF에서 굉장히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서 BANFF를 들른 여행객이라면 한 번은 꼭 간다 하더군요. (유명하기 보다는 순전히 위치 탓) 





 

사전 지식이 없어서 전에 봤던 ATHABASCA 폭포 정도의 꽤 큰 폭포인줄 알았는데 막상 가보니 별거 없었습니다. 솔직히 폭포라고 보기에 조금 애매한 크기였습니다. 다만 물살은 매우 빠르더군요. 이 폭포는 마릴린 먼로가 주연한 '돌아오지 않는 강'으로 유명하다는데 그 사실을 알고도 별로 끌리지는 않더군요. (영화를 보지 못했으니)





 

 

4명이서 보우폭포 앞에서 폼 잡고 찍어봤습니다. 뭐 근처에 볼만한 빼어난 경치도 없고 이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좀 실망을....







BOW 폭포 반대편 모습. 물살이 쎄서 그런지 레프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다 싶이 실제로 레프팅 하는 것도 보이더군요. 아 여기서 레프팅 하면 재미있겠다라고 말하니 가이드 형이 말하길 여기는 물살만 쎄지 코스는 평이해서 재미는 없다고 합니다. 오히려 동강이 훨 낫다고 하더군요









BOW폭포보다는 바로 그 근처에 있는 Banff Springs Hotel을 보는 것이 더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이 들더군요. 실제로 가보진 못하고 인터넷을 통해 알게 되었는데 위 사진에 보다싶이 독일의 백조의 성과 같은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관광객들도 많이 찾고 묵는 1급 HOTEL이기도 합니다. 다시 돌려 말하자면 그 만큼 BOW 폭포에 대한 인상은 별로였다 할 수 있겠습니다. 그 전에 워낙 좋은 경치들을 많이 봐서 이제는 이정도 급 경치는 시큰둥 할 정도가 된 것이죠.


 



 

어찌 되었던 물살 하나만은 엄청 빨랐던 BOW 폭포였습니다.






 

BOW 폭포를 구경하고 나서 간 곳은 근처의 유황온천욕이었습니다. 선택 관광으로 15달러를 내고, 하고 싶은 사람만 하는 거였습니다. 첨에 온천욕을 하려고 했으나 이 유황온천이 우리나라처럼 아주 뜨거운 그런 온천이 아니라 미지근한 물이라고 하더군요. 서양인들은 뜨거운 온천을 버티지 못한다고 하니.... 미지근한 물도 온천이라고 함 -_-;;

그래서 온천욕은 포기하고 버스에서 온천욕 간 사람(대략 1시간 코스)들을 기다리기로 했는데(기다리는 사람이 일행의 반 정도 됬음) 그냥 있기 그래서 그 주변을 돌아다니기로 허락 맡았다. 그래서 간 곳이 BANFF에서 유명하고 규모가 큰, 일본인이 주인인 HOTEL로 구경을 갔습니다. 당시는 그냥 여행가면 가는가 보다, 그랬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 같은 것은 안적어서 HOTEL 이름이 뭔지 몰라 좀 아쉽군요. 혹시 Banff Springs Hotel인가? 그랬는데 인터넷에서 사진을 찾아 비교해 보니 아닌 것 같구....

아무튼 가이드인 태진형의 허락을 받아 우리 4인방은 그 HOTEL 구경을 갔습니다. 마치 투숙객인 척 하면서 말이죠. HOTEL 로비서 사진을 찍은 J양과 C양.







그동안 여행 다니면서 묵었던 그 HOTEL보다도 여기 시설이나 분위기는 최고였습니다. 뭐 로비와 그 근처만 봤을 때 말이죠.^^ 그러나 일급HOTEL의 명성에 먹칠하는 사건이 일어났으니....  바로 화장실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로비서 멋진 풍경을 바라보다가 로비 복도에 있는 화장실에 가서 작은 볼일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소변기 근처에 있던 화장실 문이 와장창하고 떨어지는 지더군요-_-;; 볼일 보다가 깜짝 놀랬는데 당황스러웠던 것은 만약에 이 소리 듣고 사람들이 달려왔다면 완전히 내가 문을 파손한 것으로 알았을 것이며 누명 끝에 졸지에 변상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긴급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만 들더군요. 마침 주변에 사람이 아무도 없고 오는 사람도 없어서 문을 세워놓고 냅따 튀었는데..... 이런 황당한 일이 일어나서 이 HOTEL에 대한 칭찬은 도로 거둬들게 되더군요. 헐~~






 

 

엉뚱한 사건(?)도 일어났겠다 HOTEL 로비에만 있기는 그래서 밖으로 나와서 멋진 풍경을 뒤로 하고 찍은 사진. 여태 머물렀던 HOTEL의 풍경 중 여기가 젤 멋졌습니다.(뭐 여긴 머문 HOTEL은 아니지만서도 ㅎㅎㅎ) 멋진 배경을 뒤로하고 Y군이 사진을 찍었습니다.



 



 

C양을 찍은 사진이 배경과 잘 어울어져서 가장 잘 나왔더군요. 뭐 이 사진에 보이는 풍경도 그때 봤던 멋진 풍경 중 일부 밖에 안되지만... 역시 두 눈으로 보는거에 비해 카메라로 보는 것은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는듯.

 






이번에는 HOTEL 제일 밑층에 있는 곳에서 C양을 찍은 사진. 뒤 배경을 잘 보면 1,2층은 발코니가 잘 발달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식사도 하고 책도 보고 맥주도 마시고 날이 좋으면 일광욕도 하더군요. 나중에 VANCOUVER에 머물 때 좀 좋은 APT들은 죄다 이렇게 발코니 시스템이 잘 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HOTEL은 좀 독특한 구조로 되어 있는데 지금 사진 찍은 곳이 제일 밑층이지만 거기가 입구는 아닙니다. 보통 맨 밑층, 즉 1층이 HOTEL 입구인 다른 HOTEL과 다른 것이죠. 왜 그러냐면 BANFF의 법을 교묘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저렇게 되었다 하더군요. 이게 무슨 소리냐면 BANFF의 관광법상 BANFF의 도로변에 있는 건물은 3층 이상을 지을 수 없다고 합니다. HOTEL이건 뭐간 말이죠. 관광도시인 만큼 주변 경관과 건물과의 조화를 잘 이뤄야 한다는 CANADA사람들 생각이 만든 법인 것입니다. 그런데 주변 경관이 아주 빼어난 곳에 있는 이 호텔도 도로변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7층 건물이었습니다. 일본인들이라 법에서 벗어났나? 그건 아니고, 일본인들의 잔머리가 여기서 발하는 것인데 바로 절벽을 이용해 건물을 진 것입니다. 그래서 도로 위 건물층수는 분명 3층이다. 그러나 그 밑 절벽으로 4층이 존재하는 것이죠. 이런 꽁수도 쓸 수 있구나 하고 감탄 아닌 감탄을 하게 되었는데, 그 전에 화장실 문이나 좀 잘 만들지?

일본 이야기가 나와서 덧붙이자면 BANFF에서 일자리를 잡으려면 필수로 해야 하는 것이 바로 일본어라는군요. 그 만큼 BANFF에 일본인 관광객들이 얼마나 많이 온다는 반증.






HOTEL 구경 마치고 우리 일행 버스가 있는 주차장에 와서 찍은 사진. 전망대 비슷한 곳이 있어서 거기서 찍었습니다. Y군의 꽃무늬 남방에 주목!! ^^
뒤의 산의 풍경은 정말 멋졌습니다.






산의 풍경이 웅장하고 멋져서 그것을 중점적으로 찍어봤는데 그때 느꼈던 그 느낌을 1/10도 못살리는듯.... -_-;;


이렇게 여기 일정을 마치고 다음으로 간 곳은 오늘 여행의 HIGHTLIHGT라 할 수 있는 LAKE LOUIS 탐방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