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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4.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MALIGNE CAYNON 본문

CANADA WEST/ROCKY

04. 개인적으로 아쉬웠던 MALIGNE CAYNON

FAZZ-REBIRTH 2009. 2. 21. 20:41



 

Maligne Canyon은 Maligne 호수에서 흘러내려 Medicine 호수를 거쳐 Athabasca 강으로 흘러드는 Maligne 강이 주로 석회암층으로 이뤄진 암반을 침식하여 만들어진 평균높이 50m, 넓이 3m의 협곡입니다. 폭이 좁은데다가 물이 매우 빨리 흐르는 곳이라 매우 EXCITING한 소용돌이치는 격류를 느낄 수 있는 6개의 다리가 설치되어 있습니다.또한 좁은 암벽을 따라 도는 트래킹 코스가 있는데 실제로 Maligne Canyon을 제대로 즐기려면 이 트래킹 코스를 추천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뭐니뭐니 해도 이 Maligne Canyon의 백미는 바로 겨울철이라고 합니다. 겨울철에 협곡의 물이 얼어붙을 때면 그곳을 따라 트래킹 하는 것과 빙벽등반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JASPER NATIONAL PARK에서 제일 먼저 간 곳은 Maligne Canyon이었습니다. 우리는 HINTON에서 하룻밤을 보내서 들르지 않았지만 JASPER NATIONAL PARK에서 가장 발달(?)한 곳이자  JASPER NATIONAL PARK를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숙소로 삼는 JASPER TOWN에서 11.5Km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사람들이 JASPER NATIONAL PARK에서 가장 먼저 들르는 곳 중 하나입니다.

 





GOOGLE EARTH의 위성지도를 보면 오른쪽 상단 부분의 날카로운 산맥의 모습이 여기가 ROCKY인 것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좁은 강물이 흐르는 것이 보일텔데 그것이 Maligne 강과  Maligne Canyon이며 이 강물은 빨간 화살표대로 흘러가 일단 Medicine 호수에 도착합니다. 이 길을 따라 트래킹 하는 코스가 있다고 하는데 일정상 그것을 하기는 절대 무리였지요.







Maligne Canyon의 특징은 서스펜션을 느낄 정도의 아찔한 높이와 격류의 흐름인데 느낌이 VANCOUVER의 LYNN CANYON이랑 비슷해서 크게 와 닿지 못했습니다. 왠지 어제 본 영화 오늘 또 보는 그런 느낌?








저렇게 다리들이 있는데 저기 위로 올라가서 아찔한 협곡의 급류를 내려다 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다리에서 내려다 본 협곡의 모습. 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아찔한 느낌이 안 드는군요. 그나저나 자연이 깎아버린 저 석회암층을 보십시오.








협곡을 지나는 격류의 모습. 그런데 LYNN CANYON의 SUSPENSION BRIDGE보다 낮은 위치서 저런 것을 보자니 저게 그냥 물 흐르는 것이지 격류라고까지 느껴지지 못했습니다. 암튼 개인적으로 여러모로 비슷하게 생긴 LYNN CANYON과 비교해서 그렇게 특출나다던가 볼만하다든가 그런 느낌이 약하더군요. 그러니까 좋은것을 먼저 보면 안된다는 법칙이 여기에서도...






다리에서 다른 쪽으로 본 협곡의 모습. 협곡 자체의 모양은 이뻤지만 그냥 일반 계곡 느낌이 들었습니다. Maligne Canyon의 하이라이트는 이 협곡을 따라 걷는 트래킹이라고 하는데 그런 것을 하지 않고 단순히 다리에서 경치를 보니 심심할 따름.








흠 이 정도는 되야 격류로 좀 보이겠군요. 나중에 ATHABASCA 폭포에서 격류란 이런 것이구나를 느끼게 됩니다.








Maligne Canyon을 다 둘러보고 나가는 길에 가이드 분이 말하기를 ‘여기에 암모나이트와 그 외 화석이 있다’ 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TV나 책에서 보던 거대한 암모나이트 화석을 기대했는데 나중에 실제로 보니 이렇게 작을 줄이야... 크기는 50원짜리 동전 크기 밖에 안 되었을 정도로 작았는데 이것을 발견한 것이 더 신기할 정도....








마지막으로 찍은 또 다른 화석 이미지. 양치식물 류의 화석 같은데 정확히 모르겠더군요. 참고로 이 화석이 있는 바위들은 옥성분이 많은 바위라고 합니다. 그러서 이 화석을 포함해서 돌을 캐면 돈이 짭짤할 거라는 이야기도 서로 오고갔다는... -_-;;

 






인터넷에서 찾아본 겨울철 Maligne Canyon의 백미라고 할 수 있다는 빙벽등반. 실제로 Maligne Canyon을 제대로 즐기는 것은 겨울철 이거라고 하더군요. 그러나 실질적으로 일반 관광객들이 이것을 즐기기는 무리... 특히 우리가 갔을 때는 7월 초 여름이란 말이닷!!!


이렇게 해서 JASPER의 첫 번째 기착점이었던 Maligne Canyon의 관광은 이렇게 끝을 맺고 다음 출발지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