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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3. 최고의 관사, 시텐노지를 보다 본문

日本 関西物語 /第二幕 : OSAKA

03. 최고의 관사, 시텐노지를 보다

FAZZ-REBIRTH 2014. 4. 5. 22:06

 

 

 

 

 

 

 

 

 

 

텐노지(天王寺)역은 텐노지(天王寺) 주변 지역의 중심이 되는 역으로 교통의 중심지답게 JR을 비롯해 지하철 미도스지센(御堂筋線), 다니마치센(谷町線)이 모두 만나는 역입니다. 역 주변에는 아베치카(あべちか), 아베노루시아스(あべのルシアス)등 여러 쇼핑몰이 있으며 가까운 곳에 텐노지(天王寺)공원과 시텐노지(四天王寺)도 있습니다.

 

시텐노지(四天王寺)는 이 지역이 텐노지(天王寺)로 불리게 된 기원이 되는 사찰로 일본 서기에 의하며 593년에 처음 세워진 가장 오래된 관사(官寺)입니다. 일본 불교의 선조라고 할 수 있는 쇼토쿠타이시(聖徳太子)가 건립한 곳으로 알려져 있으며, 일본 불교 최초의 절로 유명한 곳입니다. 시텐노지는 '곤코묘시텐노다이고코쿠노테라'(金光明四天王大護国寺)라고도 불립니다.

 

남쪽에서 북쪽을 향해 나카몬(中門), 고쥬노토(五重塔, 오층탑), 곤도(金堂, 금당), 고도(講堂, 강당)을 일직선으로 배치하고 그것을 회랑으로 연결한 형식으로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건축 양식중 하나입니다.
옛날에는 오사카(大阪)를 찾아오는 외국의 사신들을 영접하는 곳으로 쓰였다고 전해지는데, 특히 우리나라의 사신들이 이곳을 방문했던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주소 : 大阪府大阪市天王寺区四天王寺1-11-18
종파 : 和宗
본존 : 救世観世音菩薩
창건년 : 推古天皇元年(593年)
개기 : 聖徳太子 (쇼토쿠 태자)
홈페이지 : http://www.shitennoji.or.jp/

 

 

 

 

 

 

 

 

 

 

 

 

 

 

 그 다음 우리의 목표는 텐노지(天王寺)쪽이었습니다. 신세카이에서 텐노지까지 거리가 애매해서 교통편을 이용하지 않고 걸어가기로 했습니다. 원래 계획한 것이지만 숙소인 난바역에서 계속 걸어서 여행하고 있습니다. 이러니 이틀간 걸어 다닌 길이가 대략 40KM를 넘나들었지....
아무튼 JR 텐노지역으로 가다가 발견한 OSAKA의 대학병원

 

 

 

 

 

 

 

 

 

 

 

 

 앞에서 OSAKA는 다른 일본 도시와 달리 한국과 매우 흡사한 느낌이 난다고 했는데(경치뿐 아니라 여러모로) 여기를 지나가면서 정말 앗~!! 하는 탄식을 낼 정도였습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곳은 완전히 나 어렸을 적 삼선교 쪽을 걷는 느낌이 났기 때문입니다. 일본에서 과거 한국의 향수를 느낄 줄이야 ㅎㅎㅎㅎ

 

 

 

 

 

 

 

 

 

 

 

 

 이 길을 걸어가며 초등학교 때 토요일날 집에 가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옆에 돌벽과 나무들...

 

 

 

 

 

 

 

 

 

 

 

 

 

 걸어 걸어 텐노지 공원에 도착. JR 텐노지역 맞은편에 위치한 공원입니다. 시간이 있다면 여기도 잠시 들려보겠지만 시간은 없고 볼 것은 많아서 SKIP 할 수 밖에 없어 아쉬웠습니다.

 

 

 

 

 

 

 

 

 

 

 

 

 

 짠 드디어 JR 텐노지역에 도착하였습니다. 저 건물 위에 JR 天王寺라고 한자로 써있는데 이를 일본어로 읽으면 텐노지가 되네요. 보통 王자는 '오'로 읽는데 연음때문에 '노'로 읽는 건지? 아무튼 텐노지역을 꼭 들려야 할 이유가 있었으니....

 

 

 

 

 

 

 

 

 

 

 

 그 목적을 위해 일단 텐노지 역으로 들어가는 중. 거기에 타일로 된 그림을 배경으로 한방

 

 

 

 

 

 

 

 

 

 

 

 

 텐노지 역을 꼭 들려야 했던 이유는 여기 OSAKA VISTOR INFORMATION CENTER를 갔어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아침에 긴데츠 난바역에서 못샀던 오사카 주유패스를 여기서 살 수 있었기 때문. 이 대단한 집념~!

이럴 줄 알았으면 바로 텐노지 역으로 와서 살 걸 그랬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이것이 바로 오사카 주유패스. 일명 쓰룻토 칸사이라고도 합니다.
크기와 재질은 딱 일본 전화카드.
앞면에는 일본 옛날 OSAKA의 그림을 그려놨는데 이것 또한 일본의 정취를 잘 살려놓았습니다.

오사카 주유패스가 뭐길래 이렇게 이걸 사기 위해 고생을 하였는가? 이 것을 2000엔(약2만원)을 주고 끊으면 OSAKA시내를 중심으로 전철과 버스를 하루 동안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고 25곳의 관광시설과 이벤트도 공짜로 입장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것 하나만 끊어놓으면 2000엔 이상의 본전을 뽑기 때문에 OSAKA여행을 하는 사람이라면 필수로 끊어야 하는 패스인 것입니다. 관광객을 위한 시스템이 매우 잘 되어 있는 것이죠.

주의해야 할 점은 이것은 24시간만 쓸 수 있는데 만 하루가 아니라는 점이 문제. 만약 이 패스를 밤 11시에 샀다면 밤 12시가 지나서는 쓸 수 없기 때문입니다.

 

 

 

 

 

 

 

 

 

 

 

 

 OSAKA 주유패스는 이렇게 쿠폰과 같이 지급됩니다. OSAKAK 주유패스 자체는 지하철에 쓰는 것이고 관광지나 그외 기타 시설, 그리고 버스를 이용할때는 먼저 주유패스를 매표소나 버스기사에 보여준 다음 해당되는 쿠폰을 내면 공짜로 이용하게 할 수 있습니다.

이것은 우리가 작년 추석날 OSAKA 시내를 돌아다니고 나서 남은 쿠폰 앞면과 뒷면의 모습인데 꽤나 많이 남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날 우리가 돌아다닌 OSAKA 지역의 관광명소는 상당히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이 정도나 남은 것입니다. 실제적으로 하루 만에 여기에 있는 것 다 본다는 거 자체가 무리죠 ^-^

암튼 본전을 뽑고도 엄~~~~청나게 남습니다. 우리가 탄 지하철 비용만해도 2000엔을 훨씬 넘었으니까요.
이에 관련된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으면 http://www.lmaga-kansai.com/kr/index.html 여기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JR 텐노지 역에서 주유패스를 끊고 간 곳은 시텐노지(四天王寺)

주유패스를 처음으로 써먹어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시텐노지는 JR 텐노지역에서 걷기에는 다소 먼 거리에 있었는데 무식한 우리는 여기까지 또 그냥 걸어갔습니다. 여기서 버스 및 뭐 타기가 애매해서 말이죠. 걷기의 대마왕들입니다.

 

 

 

 

 

 

 

 

 

 

 이 도리를 지나 쭉 들어가면 시텐노지가 나옵니다. 도리 주변의 시주승이 눈에 띄는데 저런 복장과 색은 한국서 보기 힘들죠.

 

 

 

 

 

 

 

 

 

 

 도리를 지나 들어가면 저런 관음상이나 기타 절에 관련된 건물들이 보입니다. 아직 엄밀히 따지면 시텐노지  안은 아니고, 관음상 뒤에 사진상 왼쪽에 건물들이 보이는데 이것은 시텐노지 재단의 시텐노지 중고등학교입니다.

 

 

 

 

 

 

 

 

 

 

 

 여기가 바로 시텐노지 정문. 여기서 표를 끊고 들어가야 하는데 우리는 방금 산 따끈따끈한 오사카 주유패스를 이용해 들어갔습니다.

 

 

 

 

 

 

 

 

 

 

 

 일단 주유패스를 매표소 직원에게 보여주고 이 주유패스가 오늘자인지 확인을 받은 다음 시텐노지에 해당되는 쿠폰을 뜯어서 제출하면 이 시텐노지를 볼 수 있는 티켓을 줍니다.

 

 

 

 

 

 

 

 

 

 

 

 

매표소를 지나면 드디어 시텐노지 CORE가 보입니다.
사진상 보이는 것은 시텐노지에서 가장 유명한 건물인 곤도(金堂, 금당)와 고쥬노토(五重塔, 오층탑) 그리고 마침 이날 시텐노지안에서는 중고책들을 파는 벼룩시장도 열리고 있었습니다.

 

 

 

 

 

 

 

 

 

 

 

 

 여기 왔다 갔다는 인증샷
포즈는 언제나 스탠딩 에이젼트 스미스 포즈

 

 

 

 

 

 

 

 

 

 

 시텐노지의 건물 중 가장 눈길을 끄는 건물이라 할 수 있는 오층탑, 고쥬노토. 그러고 보니 일본에는 이런 다층 건물 및 탑이 우리나라보다 흔한 듯 합니다. 오층탑이지만 도지의 고쥬노토에 비하면 작고 아담한 크기입니다.

 

 

 

 

 

 

 

 

 

 

 

 좀 더 뒤로 가서 중문(그러니까 이 고쥬노토와 곤도로 들어가는 문) 위에서 찍은 고쥬노토의 모습.

 

 

 

 

 

 

 

 

 

 

 

 고쥬노토 맞은편에 있는 곤도(금당), 우리나라로 치면 대웅전이 되겠습니다. 이 두 건물이 시텐노지의 핵심입니다.

 

 

 

 

 

 

 

 

 

 

 

 

 Y씨가 화각을 크게 해서 찍은 고쥬노토의 모습. 이렇게 화각을 왜곡해서 찍으니 안그래도 그렇게 크지 않은 고쥬노토가 무슨 장난감처럼 보입니다.
시텐노지는 다른 절과 달리 저 고쥬노토 안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그럼 저 안으로 들어가 봐야죠 ㅎㅎㅎ

 

 

 

 

 

 

 

 

 

 

 고쥬노토의 내부 모습. 저렇게 불상과 이름들을 적어둔 금패들로 내부는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계단 위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는 Y씨의 모습. 벌써 빛이 잘 안 들어 온다고 사진이 잘 안 나오네요

 

 

 

 

 

 

 

 

 

 

 

 

 

 고쥬노토는 저런 회전계단을 통해 위로 올라갈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과거 지어질 때부터 저런 회전 계단은 아닌 거 같은데.... 아무튼 계단을 따라 올라가는 거 찍었는데 흔들려 나왔네요

 

 

 

 

 

 

 

 

 

 

 

 뭐 그러나 각층은 별 차이 없이 이렇게 관음상들과 금패로 구성되어 있어 차이가 없었고 볼거리는 별로 없었습니다. 그냥 탑 안을 들어갈 수 있다는 메리트가 다인듯.

 

 

 

 

 

 

 

 

 

 

 

 

 

 여자저차 해서 꼭대기에 다 달았습니다. 각각의 밑에층도 넓은 건 아니었지만 꼭대기 층은 정말 좁았습니다. 보이는 공간이 전부라고 보시면 됩니다.

 

 

 

 

 

 

 

 

 

 

 

 

 

 저를 제거 하고? 찍은 사진. 꼭대기 층의 지붕과 저 오브제는 무슨 뜻을 의미하는 거 같은데 잘 모르겠네요. 분명 무슨 의미가 있을 듯.

 

 

 

 

 

 

 

 

 

 

 

 

 밑에서 찍어본 모습. 위에 천정에 있는 문양은 연꽃 같기도 하고 일본 황실의 상징인 국화 같기도 하고 그렇습니다.

 

 

 

 

 

 

 

 

 

 

 

 

 꼭대기층의 특권은 전망이 좋다는 것. 그러나 맨 꼭대기층에 있는 창문은 매우 좁아 전망을 제대로 보기엔 힘들더군요.
어쨌거나 좁은 창으로 곤도도 보이고 OSAKA시내도 보입니다.

 

 

 

 

 

 

 

 

 

 

 

 이제는 내려갈때. 역으로 올라왔던 계단을 타고 내려갑니다.
사진에서 보다시피 계단, 엄청 좁습니다. 웬만한 뚱뚱하고 큰 사람은 올라가기도 힘든 구조

 

 

 

 

 

 

 

 

 

 

 

 

 

 

 나선형의 계단을 위에서 보니 여기 구조가 정말 좁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내려가고,

 

 

 

 

 

 

 

 

 

 

 

 

 또 내려갑니다. 계단에 붙어있던 타이포에 주목. 미적으로 별로네요

 

 

 

 

 

 

 

 

 

 

 

 

 

 그리하여 다시 1층에 도착. 1층에는 이런저런 불교관련 오브제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고쥬노트 입구를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오브제들

 

 

 

 

 

 

 

 

 

 

 

 

 

고쥬노토를 나오면서....
이제는 곤도를 보러 GO GO GO

 

 

 

 

 

 

 

 

 

 

 

여기 시텐노지도 여느 일본절처럼 모래를 가지고 예술적인 배열을 해 놓았는데(긴카쿠지의 긴샤단까지는 아니더라도) 그걸 모르고 고쥬노토를 나오다가 그냥 모래를 밟아버렸습니다. -_-;;
Y씨가 재빨리 제지했으니 망정이지 못도 모르고 이쪽을 그냥 팍팍 걸어갔을 뻔... 흐미

 

저기 보이는 발자국 사진이 제 것의 흔적입니다. -_-/

 

 

 

 

 

 

 

 

 

 

곤도 말고 다른 건물인 고도(講堂, 강당)의 모습. 안에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이렇게 밖에서 사진을 찍었습니다.
이 시텐노지는 일본 최초의 관사답게 여기에 외국 사신들이 많이 머물렀다고 하는데 그 중 우리나라 사신들도 여기에 많이 머물었다고 합니다.

 

 

 

 

 

 

 

 

 

 

 

시텐노지의 핵심인 곤도, 고도, 고쥬노트가 있는 곳 남쪽의 모습. 저쪽 건너도 건물들이 더 있었다. 은근히 넓은 절이 바로 이 시텐노지였던것.
재미있는 사실은 이 시텐노지의 건설자는 다름아닌 한국인, 즉 백제인이었다는 것. 쇼토쿠 태자가 이 시텐노지를 건립하기 위해 3명의 백제인을 초청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시텐노지의 양식은 백제의 절양식이라고 하는데 요건 몰랐네....

 

 

 

 

 

 

 

 

 

 

 

곤도를 등지고 바라본 시텐노지의 모습. 넓기도 넓습니다. 시내 안에 이런 큰 절이 있다니... 우리나라 조계종 총본산인 조개사의 크기와 비교가 안 될정도.
더 재미있는 사실을 말하자면, 이 시텐노지를 지은 3인의 백제인 기술자중  金剛重光 이라는 기술자가 있었는데 이국생활의 어려움과 망향의 한을 달래기 위해 불교에 귀의한 후 사찰 건립을 위한 건설회사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그것이 바로 일본이 세운 세계 最古의 기업인  金剛組(공고구미)인 것. 무려 1400년이나 이어진 기업인 것입니다.

 

 

 

 

 

 

 

 

 

 

곤도의 모습. 곤도내부의 불상이나 기타 보물들은 굉장히 멋있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이렇게 밖에 나와서 찍었습니다. 아쉬운점.

대충이나마 불상의 모습을 이렇게나마 볼 수 있다는데 위안을 삼아야 하나.

 

아 한가지 덧붙이면 이 공고구미는 아쉽게도 2006년 8월에 파산하여 역사속으로 사라졌습니다. 몇 세기에 걸친 세계 최고의 기업이 이렇게 역사 속으로 사라졌네요

 

 

 

 

 

 

 

 

 

 

 

 

 

일직선으로 되어 있는 곤도, 고쥬노토, 고도의 모습.

이것이 소위 말하는 시텐노지식이라 불리위는 가람배치(伽藍配置)로 시텐노지만의 독특한 배열이라고 합니다. 즉 이것은 백제의 영향을 직접적으로 받았다는 증거이기도 합니다.


 

 

 

 

 

 

 

 

 

 

 

 시텐노지 코어에서 남쪽이던 서쪽이던 가려면 서쪽 문을 통해 가야합니다. 서쪽 문을 통해 가면 나오는 건물들. 그중 하나인 이시부타이. 여기 건물들은 절 본연의 건물들이라기 보다는 보조 건물의 성격이 더 크며, 각종 합격 기원을 하는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는 비둘기 및 거북이들이 엄청나게 많았습니다. 거북이야 방생의 의미 등등해서 불교에서 많이 쓰이는 동물이니 그렇다 쳐도 이 비둘기들은?

사진의 비둘기는 몇 안 되보이나 엄청나게 많은 수가 여기 있었습니다.
사진 뒤로 보이는 엄청난 수의 거북이들도 보입니다.

 

 

 

 

 

 

 

 

 

 

 

 

 Y씨의 모습. 이 사진에서 비둘기들 숫자가 상당수 됨을 알 수있습니다. 이것 3배정도가 여기에 있었습니다. 지들 안 잡는거 알기에 여기 비둘기들은 정말 유유히 걸어다니더군요. 한국이나 일본이나 ㅎㅎㅎ

 

 

 

 

 

 

 

 

 

 

 

 

뒤 연못에 그야말로 디글디글, 엄청난 수가 있었던 거북이들 모습. 한가로이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습니다.

 

 

 

 

 

 

 

 

 

 

 

당연히 물에도 거북이들은 있었습니다. 유유히 수영하고 있는 카메(거북이)들

龜は意外と速く泳ぐ (거북이는 의외로 빨리 헤엄친다)

 

 

 

 

 

 

 

 

 

 

 

 

 

 다시 연못에 있는 거북이들 집단의 모습.
이들 거북이 때문인지 이쪽에는 좀 이상한 냄새들이 나더군요. 결코 유쾌하지 않은 냄새.
이제 여기를 뒤로 하고 남쪽으로 가보기로 했습니다.

 

 

 

 

 

 

 

 

 

 

 

 남쪽을 향해 가면 이렇게 일본 전통의 깃발들이 꽂혀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것도 합격기원에 관련된 깃발 같은데. 이런 것을 보면 확실히 내가 일본에 와 있구나를 느낄 수 있어 좋습니다.

 

 

 

 

 

 

 

 

 

 

 

 

하늘의 변덕 탓에 이때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하늘은 맑은데 비가 오는 일종의 여우비. 그런데 은근히 많이 내렸기에 비를 피해 건물 밑으로 갔는데 마침 간 곳이 부적을 사고 합격을 기원하는 곳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와 달리 참 독특한 과정으로 합격을 기원하는데 먼저 저렇게 물에다가 부적을 넣어 물을 스며들게 한 다음에 체로 다시 꺼내서 부적을 모읍니다.

 

 

 

 

 

 

 

 

 

 

 

 

 그 과정을 하고 계신 아주머니. 비를 피하는 덕에 신기한 거 구경 잘했다.
소나기 답지 않게 비는 이내 그치지는 않았고 좀 오랫동안 내렸었는데, 나중에는 비줄기가 약해져서 그냥 돌아다니기로 했습니다. 시간이 없기에 여기서만 시간 보낼 수 없었기 때문. 일본 여행에서 비가 은근히 발목 잡네요.

 

 

 

 

 

 

 

 

 

 

 빗줄기가 약해지며 비가 완전히 그치게 되었고 우리는 남쪽에 있던 박물관을 가게 되었습니다. 시텐노지에 있는 각종 국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곳.

 

 

 

 

 

 

 

 

 

 

 

 

여기는 또 따로 돈을 내고 들어가야 했습니다. 주유패스로도 공짜로 갈 수 없었기에 안에 들어가 보는 것은 포기했습니다.
들어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으면 돈 내고 들어가서 봤었겠지만 그렇지도 않았고 해서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밖에서 보면 안에 거대한 물건들이 있었는데(사람 키보다 훨씬 큰 장신구나 화륜 같은 것) 그걸 노리고 찍었으나 사진에는 이렇게 반사된 밖의 모습밖에 안 보입니다. OTL

 

 

 

 

 

 

 

 

 

 

 

 

 

 박물관 입구에서 바라본 고쥬노토와 곤도의 모습. 나름 멋집니다.

 

 

 

 

 

 

 

 

 

 

 

 

 

이제 시텐노지를 대략 훑어 보고(언제나 훑어봅니다. 자세히 음미해서는 못보고 ^-^) 다음 목적지를 향해 시텐노지를 나가려고 했습니다.
아까 말한 시텐노지 주변의 벼룩시장의 모습. 예전 TOKYO때 EVERYDAY EARTHDAY랑 비교가 불가한 작은 크기였지만 고서적 위주로 파는 이 벼룩시장도 나름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그야말로 고서적, 그러니까 대략만 봐도 1960년대 때 책이 많은 거 같았는데 이런 서적들 중 제가 살만한 건 없죠 ㅎㅎㅎ

 

 

 

 

 

 

 

 

 

 

 

이런 고서적 벼룩시장을 보다 보니 모리미 토미히코의 소설 ' 夜は短し歩けよ乙女(밤은 짧아 걸어 아가씨야)'가 생각이 나네요. 거기서 에피소드2가 바로 고서적 벼룩시장에 관련된 이야기인데 ㅎㅎㅎ
그러고 보니 일본 여행기에 모리미 토미히코의 ' 夜は短し歩けよ乙女'가 자주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까 시텐노지 들어오면서 잠시 언급했던 시텐노지 재단의 사천왕사 중학교와 고등학교의 모습이 보입니다. 갑자기 밀려오는 학창시절 아련한 향수여....

 

 

 

 

 

 

 

 

 

 

 

 

 

시텐노지 입구를 알리는 문에 달려있는 화륜.

 

이것을 돌리며 신도들은 소원을 기원한다던데, 저는 그냥 열심히 돌리기만 했습니다. 시텐노지 온 기념으로 그냥 뱅글뱅글 ㅎㅎㅎ

이로써 시텐노지 탐방은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