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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序幕(じょ-まく) : 부산에서 배타고 福岡 여행을 가자 본문

日本 福岡物語/序幕(じょ-まく)

序幕(じょ-まく) : 부산에서 배타고 福岡 여행을 가자

FAZZ-REBIRTH 2012. 5. 4. 00:48

 

 

 

 

 

 

 

위치 : 일본 큐슈 FUKUOKA현 북서부

소재지 : 福岡縣福岡市中央區天神一丁目8番1號

면적 : 340.96㎢

경위도: 동경 130°24′6″, 북위 33°35′24″

: 부용(フヨウ), 애기동백(サザンカ)

나무 : 먼나무(クロガネモチ), 녹나무(クスノキ)

: 멧새(ホオジロ), 붉은부리갈매기(ユリカモメ)

홈페이지 : http://www.city.fukuoka.jp



 

 

FUKUOKA시(일본어: 福岡市 (ふくおかし)는 HAKATA만[博多灣]에 면한 현청소재지이자 큐슈의 정치·경제·문화의 중추적 관리도시입니다. 일본 전국에서 8번째, 큐슈 지방에서는 제일 인구가 많은 도시로 1972년에 정령지정도시로 지정되었습니다.


일찍이 다자이후[大宰府:일본의 큐슈·이키[壹岐]·쓰시마[對馬]를 관할하고 외교·국방을 맡았던 관청]의 외항, 견수(遣隋)·견당사(遣唐使)의 기지로서 번영하였고, 15∼16세기에는 명(明)나라와의 무역과 성읍으로서 번영하였다고 합니다.

메이지[明治] 때는 FUKUOKA와 HAKATA[博多]가 합병되었고, 쇼와[昭和] 때는 기타큐슈[北九州]의 중화학공업과 지쿠호[筑豊] 등의 석탄광업의 발전에 따라 큐슈 제일의 대도시로 발전하였습니다.


부산에서 고속선으로 3시간 거리에 있고, 도쿄와 중화인민공화국 상하이의 중간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한반도,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아시아를 향한 국제 도시"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FUKUOKA와 HAKATA가 통합해서 FUKUOKA 시가 발족했는데 이 때는 시의 이름을 둘러싸고 논쟁이 일어났으며 시의 이름을 "FUKUOKA"로 하는 대신에 철도 역과 항구이름은 "HAKATA"로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공항은 HAKATA라고 쓰고 있음)


현재도 HAKATA 구(博多区)에 FUKUOKA 시를 대표하는 JR의 역이 "HAKATA 역"이고 또한 신칸센(新幹線) 역이 있습니다.

 

 

 

 

 

 

 

 

 

 

 

 

1. 

때는 2006년. 대학원을 졸업하고 CANADA 유학을 시도했으나 여러 사정에 의해 좌절되고(개인적인 게으름이 제일 컸습니다. T-T) 일반 DESIGN회사에 들어가게 되었으나 격무에 몸이 그냥 와장창 되 버렸고 (역시 PARADISE였던 대학원 생활에 익숙해져 밤샘 많은 DESIGN회사 일에 버티지 못한 탓이 크죠) 그래서 관두게 되었습니다.

 

 

 

 

2.

뭐 다른 회사로 가기로 결정되었는데 이게 약간의 TERM이 있어서 바로 취업은 아니었고, 이런 공백기가 좀 있을 때 외국으로 함 뜨자. 이럴 때 아니고 언제 뜨겠냐? 라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습니다. 그래서 한국서 가깝고 경비도 별로 안 드는 일본으로 가기로 결심, 바로 실천에 옮기게 됩니다.

장소로 정한 곳은 FUKUOKA(福岡), 부산에서 배타고 갈 수 있는 거리라 비행기에 비해 가격도 싸게 먹히고 큐슈지방 자체가 일본에서 물가가 가장 싸기에 낙찰되었습니다.

왜 하필 배를 타고 FUKUOKA를 가는가? 그냥 인천이나 김포공항에서 비행기 타고 가면 될 것을?


 

 


3. 

그 이유는 매우 간단했습니다.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다!!! 이거 하나였죠. 거기다가 과거 어렸을 때 완도서 페리호를 타고 하루를 경유해서 배를 타고 갔던 기억이 매우 좋게 박혀있어서(이후 군대 가기 전 겨울 바다를 보고 싶어 부산서 제주도 갔을 때도) 배를 타고 현해탄을 건너고 싶다라는 아주 단순한 이유 때문이었습니다. ㅎㅎㅎ

그리하여 대학원 후배인 L군을 꼬셔 같이 여행을 가기로 하였고 (그 경비 일체를 내가 제공. 몇 달 안다녔던 회사에서 받은 월급을 그냥 다 쓰게 되었죠)  싼 여행업체를 알아 자유여행 이것저것을 예약하게 되었습니다.

 

다소 엉뚱한 여러 이유로 시작한 FUKUOKA 여행의 시작

그 시작을 위해 일단 부산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때는 2006년 4월 11일 오전. 부산을 가기 위해 서울역으로 향하였습니다.

새로운 서울역이 새워졌다는 이야기는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보기는 그 때가 처음이었습니다. 기차를 탈 일이 있어야 말이지....

이번 여행은 이래저래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되죠.

 

 

 

 

 

 

사진에서 보이는 서울역 구역사와 신역사의 차이는 기술과 세월의 차이를 보여주는 듯 했습니다. 거기다가 구 역사 쪽은 노숙자가 많아서 날도 흐릿한데 을씨년스런 분위기가 더 나서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새로운 서울역사 안의 모습. KTX 때문에 이렇게 새로 지은 거라는데 거의 인천국제공항의 모습이 연상 될 정도로 멋있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부산 내려갈 때는 KTX를 타지 않고 일반 무궁화호를 타고 갔습니다.

 

 

 

 

 

 

 

짜잔 우리가 타고 내려가는 부산 발 무궁화호 열차. 오후 3시에 부산 도착예정입니다. 시간은 많이 걸리는데도 이것을 택한 이유는 오랜만에 기차 여행의 느낌을 받고 싶어서가 그 첫째 이유, 그 다음은 싸니까. 배타고 일본 가서 경비가 싸게 드는데 여기에 서울에서 부산 내려가는데 KTX타고 내려가면 경비절감의 효과가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럴 바에는 그냥 비행기 타고 일본 가는게 낫죠.

마지막으로는 그당시에 은하철도 999 TV판을 보게 되었는데 그 느낌을 받고 싶어서라는 말도 안 되는 이유 땜시.... ^^  이번 여행의 CONCEPT은 싸게, 느릿느릿, 그리고 말도 안 되는 이유의 총집합!!!

 

 

 

 

 

 

 

 

그리하여 장장 근 6시간에 걸치는 기차에 몸을 싫게 되었습니다. 지루할까봐 당시 가지고 있던 PSP도 챙기고 게임도 다수 챙기고... 막상 게임은 별로 안하게 되더군요.


암튼 오후 3시 부산역에 도착하다. 부산역사도 새로 싹 지어놔서 분위기가 새로 왔습니다. 부산에 내려온 것이 군대 가기 전 겨울 바다가 보고 싶어서 온 때가 마지막이었으니 근 10년만이네요.

 

 

 

 

 

 

 

 

부산역사 앞에서 찍은 부산의 모습. 한국의 제 2의 도시임에도 불구하고 서울과 비교해서 좀 휑한 느낌이 들었다고 해야 하나? 거기다가 비까지 와서 더욱 더 을씨년스런 분위기였습니다. 아 여행가는데 이렇게 비 오면 곤란한데...

 

 

 

 

 

 

 

 

부산역사 모습. 부산역도 KTX 때문에 이렇게 새롭게 리뉴얼 되었다는데 멋집니다. 21세기 건축의 특징 중 하나인 유리와 철근의 구조. 

암튼 서울에서도 날은 흐리고 여기 부산 와서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니 벌써부터 일본 여행할 때 날씨가 꽤나 걱정이 되었습니다. 여행가기 전에는 전국이 맑더만...

 

 

 

 

 

 

 

 

 

시간이 애매해서 점심도 아니고 저녁도 먹은 부산명물 돼지국밥.

예전 10여 년 전 대학후배 K군과 군대 가기 전 남해안 일대 돌 때 부산에서 돼지국밥집이 엄청나게 많다는 것을 보고 뭔가 해서 먹어보고 나서 첨이니 이 역시 10여 년만에 먹어봤습니다.(또한 그 이후 여태까지 먹어본 적 없음)

당시 먹었을 때는 미나리가 많이 들어가서 별 맛을 몰랐는데 지금 먹어보니 영락없이 순대없는 순대국밥의 맛이었습니다.

부산에서만 먹을 수 있는 막장도 여기에서도 보입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안 그래도 순대 한 접시를 따로 시켜 막장에 찍어먹었습니다.  서울 사람이지만 꽃소금보다는 막장에 찍어먹는게 더 맛있긴 합니다. 나름 CULTURE SHOCK

 

 

 

 

 

 

 

부산서 배를 타기 위한 수속 시간은 6시, 대략 2시간의 TERM이 남아 있었습니다.

2시간 동안 부산 좀 같이 돌아다니자 해서 택한 곳은 해운대.

예전 부산 지하철이 역 수가 많지 않고 3호선이 아닌 2호선 밖에 없었을 때 부산중심에서 해운대 가기 영 교통이 불편했었는데 지금은 지하철 타고 편하게 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부산역에서 해운대까지 멀기는 마찬가지. 결국 L군이랑 둘이는 해운대만 달랑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세게 부는 해운대 바다 모습.

날이 좋았으면 얼마나 좋았으랴... 뭐 이것도 나름 재미난 경험

 

 

 

 

 

 

 

 

 

해운대 바다를 거니는 L군. 어울리지 않은 노란색 우산 ㅋㅋㅋ

 

 

 

 

 

 

 

 

해운대를 배경으로 저도 한 방.

 

 

 

 

 

 

 

 

해운대 곳곳의 사진. 뉴스 말대로 해운대 백사장이 점점 갈수록 줄어들어서 작아 보이는 건지, 아님 내가 커서 옛날 어렸을 적의 넓디넓던 해운대 백사장이 작아진 건지 알 수는 없지만, 정말 백사장이 그리 넓다는 생각은 안 들었습니다. 몇 년 후에 가게 되는 호주의 BONDAI BEACH에 비하면 정말 작은 백사장이었죠.

 

 

 

 

 

 

 

 

비가 오고 바람도 상당히 센 안 좋은 날씨에도 관광객들은 꽤 있었습니다. 암튼 이번 부산행은 이래저래 좀 아쉬웠습니다. 뭐 배 타기 위해 잠시 들린 곳이니...

 

 

 

 

 

 

 

 

해운대에서 찍은 L군의 사진. 지금 보니 젊다 못해 매우 어려보입니다.

이렇게 해운대를 대충 둘러본 우리는 시간이 돼서 배를 타러 국제 터미널로 향하였습니다.

 

 

 

 

 

 

 

 

 

여기가 바로 국제 터미널 중 배를 타는 곳입니다. 부산 지하철 1호선 중 부산역 다음인 중앙동역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중앙동역에서 걸어서 10분도 안 되는 곳에 있어 지하철로 이동하기 매우 편하네요. 수속을 위해 오후 6시에 여기에 도착했습니다.

 

 

 

 

 

 

 

 

 

부산국제터미널 풍경 중 일부.

사람만 여기를 이용 하는게 아니라 컨테이너도 여기서 싣고 내리는 작업을 하니 규모는 엄청났습니다. 그러나 사진 상으로는 그렇게 안 보이니 아쉬울 따름

 

 

 

 

 

 

 

 

 

실제 배가 떠나는 시간은 무려 밤10시였지만 수속하는 것은 오후 6시, 배에 승선하는 시간은 오후 7시쯤 이었습니다. 거의 비행기 수속하고 검사하고 타는 시간과 맞먹는 시간이 걸렸습니다. 확실히 외국에 나가는 거니 이렇게 시간 잡아 먹는군요

사진은 오후 7시가 되서 배를 타기위한 행렬을 찍은 것임.

참고로 이 시간대에 부산에서 3시간 만에 FUKUOKA에 도착하는 쾌속정 비틀 호와 6시간 이상 걸리는 카멜리아 호가 있는데 카멜리아 호는 당연히 배에서 하루를 보내야 합니다.

 

 

 

 

 

 

 

사진은 뉴 카멜리아 호의 보어딩 패스

우리가 선택한 것은 뉴 카멜리아 호, 즉 배에서 하루를 보내는 페리를 선택하였습니다. 기차도 시간 걸리는 무궁화 호를 택하고 배도 시간 걸리는 페리를 택한 이유는 거기서만 느낄 수 있는 운치를 맛보고 싶어서였다. 가격도 가격이지만 ^^


앞에서도 말했지만 실제로 어렸을 때 완도에서 제주도까지 페리를 타고 하룻밤을 지내본 경험, 그리고 군대 가기 전 목포에서 제주도까지 역시 페리를 타고 하룻밤을 지내 본 경험이 있는데 그 때 상당히 괜찮았던 기억을 되살리고자 이것을 택한 것이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면 선택은 탁월했습니다. 이렇게 해서 FUKUOKA로 가기 위해 부산까지 와서 배를 타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