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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OCRYCY의 여기저기

05. OLD CAIRO에서 콥트 교회의 흔적을 보다 본문

مصر (EGYPT)/DAY-001

05. OLD CAIRO에서 콥트 교회의 흔적을 보다

FAZZ-REBIRTH 2018. 11. 11. 11:46










OLD CAIRO(EGYPT어로 Masr el-Qadīma)CAIRO의 발상지로써 엄청 긴 역사를 가진 EGYPT 답게 Fustat, al-Askar, al-Qatta'i 등 이전 수도였던 여러 도시의 잔존물들이 있는 곳입니다. 초대 교회에서 갈라져 나온 콥트 교회와 수도원등이 있었음은 물론 EGYPT에서 최초로 세워진 이슬람 모스크인 Amribn Tulun가 있었던 곳이기도 하지만 현재에는 거의 남아있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OLD CAIRO에는 4세기 말부터 5세기에 세워진 교회와, 10세기에 재건된 St. George 수도원, St. Barbara교회, el-Muallaqa 교회(공중 교회), Abu Serga 교회(아기 예수 피난 교회) 등이 있습니다. EGYPT 콥트 기독교는 이슬람화 되어가는 상황에서 그리스도의 신앙과 고대 EGYPT어의 파생어인 콥트어를 오늘까지도 지키고, 초대 교회 예배 의식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특히 St. Sargius 교회는 CAIRO에서 가장 오래된 교회로 추정되며 예수와 마리아, 요셉이 헤롯왕을 피해 EGYPT로 달아났을 때 머물렀다던 동굴 위에 지어졌다고 합니다.

이곳에는 지금도 콥트 기독교인들이 많이 살고 있고, 모스크보다 교회가 많다고 합니다


 

관련 HOMEPAGE : www.coptic-cairo.com/index.html



















그렇게 OLD CAIRO에 도착하고 내려가는데 









다음과 같은 성모상이 보이는게 아니겠습니까?











그 당시에는 EGYPT는 그냥 이슬람 국가라고만 알고 있던 때라 저런 기독교의 성모 부조를 보고 꽤나 놀라왔고 색다르게 다가왔던 기억이 나네요.

그나저나 콘스탄티누스 이후의 로마시대 때는 당연한거겠지만 그 이후 오스만 제국에 편입되고나서도 저렇게 콥트 기독교를 끈즐기게 유지했다는 거 자체가 정말 대단한 것입니다. 이슬람이 관용의 종교라서 내비둔건 정복 초창기때나 그런 것이고 그 이후엔 그런거 없다 수준이었는데 말이죠.  










안으로 들어가보면 기존의 CAIRO와 다른 풍경이 펼쳐집니다.










여기도 사람이 사는 곳이고 관광객들도 많이 보였지만 정말 고요하다라는 느낌, 더 나가서는 엄숙한 느낌이 나더군요. 

거기다가 거리에 쓰레기 하나 없이 정말 깨끗합니다.

마치 타임머쉰을 타고 다른 시대로 온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느낌이 들 수 밖에 없는게 이 OLD CAIRO는 현 CAIRO의 시발점이자 엄청나게 긴 역사를 가진 고도였기 때문이죠.

여기 자체 전부가 그냥 문화재라고 보면 됩니다.

이렇게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잘 간직하고 있는 거 자체가 대단하다 생각이 드네요.










좀 더 걸어가다 보니 저런 십자가 마크와 부조상이 또 보이는데












그 유명한 정교회의 성인이자 용을 퇴치하는 성 GEORGE의 부조인 것입니다. 

어렸을 적 명화로써도 많이 접했던 그 그림인데











METALHEAD인 저로써는 ANGRA의 TEMPLE OF SHADOWS 앨범 때문에 더 각인 되었던 그림입니다. 

저 앨범 재킷의 원본격이 되는 그림을 지금 보게 되서 기뻤던 기억이 나네요 ㅎㅎㅎ











그 안으로 또 들어가 봅니다.












저런 노점이 펼쳐져 있는데 전체적 분위기는 정말 고요 합니다.

종교적인 곳이라 그런가?











군데 군데 저런 아치형 문이 있었고 저 위에는 SAINT SARGIUS CHURCH AND THE HOLY CRYPT라 써 있었습니다.

여기엔 SAINT SARGIUS라 써 있는데 인터넷에서는 SAINT SERGIUS라 표기 되어 있더군요. 어느게 맞는거야?












더 안족으로 들어가면 이런 풍경이 보이는데 저기에 십자가 푯말도 보입니다.











그렇게 해서 처음으로 이 OLD CAIRO에서 본 교회 'ABU SARGA'입니다.

아랍어로 써 있어서 저게 무슨 내용인지 몰랐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聖가족(예수, 마리아, 요셉)이 EGYPT 피난 중에 머물은 동굴에 세운 교회라고 써 있다 하네요

우리나라말로는 아기예수 피난교회라고 합니다.

참고로 OLD CAIRO에서 가장 오래된 콥트 교회라고 하네요. AD 303에 세워졌다 합니다.














당연히 안으로 들어갈 수는 있으나 사진 촬영이 불가한 장소입니다.

관광객으로써 안타까울 수밖에 없었으나 원래 교회나 절 같은 종교 장소는 그게 기본이니 어쩔 수 없었죠.

그래서 저렇게 문 밖에서 분위기가 어떻게 생겼는지만 찍어봤습니다.












이것은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천장은 노아의 방주를 거꾸로 놓은 형상이며 각각의 기둥은 그리스식이며 12개의 대리석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는 12제자를 의미하는거라고 하네요. 

여기서 12개 기둥 말고 단 한 개의 기둥만 대리석도 아니고 장식도 없는데 이는 예수를 의미한다고 합니다.

그외 실제 聖가족이 머물렀던 동굴이라던가 각종 의미가 깊은 것들이 많이 있는데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까왔네요.











다 보고 나와서 찍어본 ABU SARGA 현판

귀퉁이 한쪽이 깨져 있네요













뭐 그렇게 해서 여기를 나오게 되는데












다른 한켠에서는 여기를 미국에서 도와주고 있다는 것을 보이는 현판인데 여기서는 ABU SARGA를 ABU SERGA로 적어놓고 있더군요.

아까 SAINT SARGIUS도 그렇고 A냐 E냐 다르게 적는 것은 국가별로 조금식 다른 듯.













2층의 창문은 정말 고풍스러웠습니다.

비잔틴 양식이라고 하는군요. 이때 완전히 제 가슴에 자리잡은건 아니었지만 제가 비잔티움 제국을 좋아하게 된 계기가 된 것 중 하나가 이 OLD CAIRO를 방문하게 된 것은 틀림없는듯 합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여기를 떠나게 됩니다.













그리고 좀 가다가 찍어본 사진

과거의 느낌을 이렇게 잘 보존하고 있다니 정말 대단하다 생각이 들어서 찍어봤습니다.











이제는 다른 곳으로 향해 가는데











다른 곳보다 으리으리하고 꽤나 비싸 보이는 건축물이 보였습니다.











그리고 일반적인 기독교 십자가 표식이 아닌 유태교의 표시인 다윗의 별 문양이 보입니다.













여기는 BEN-EZRA SYANGOGUE

유대교 회당이며 우리나라말로는 모세 기념 회당입니다.

 

원래 BEN-EZRA SYANGOGUEAl Muallaqa(혹은 el-Muallaqa) 교회의 부속건물로써 AD 4세기 경에 지어져 미카엘 교회(성 미카엘 교회) 또는 가브리엘 천사 교회로 불렸다고 합니다. EGYPT의 이슬람 왕조인 Ibn Tulun가 회교 사원의 건축 비용을 마련하기 위하여 기독교도들에게 고액의 세금을 부과하자 몇 개의 예배당을 매각하였는데 그 중의 하나로 유대인들이 매입하여 회당으로 개조하여 사용하였다고 합니다. 그러나 al-Hakim(AD 996 ~ 1021) 때에 다시 파괴 되었는데 이를 12세기경 예루살렘의 랍비 아브라함 BEM EZRA가 방문한 이후에 재건하였기 때문에 이 이름이 유래되었고 하네요











아쉽게도 여기도 NO PHOTO존

그래서 아까와 같이 저런식으로 여기 분위기만 찍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T-T











이것 역시 인터넷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분위기가 이렇다는 것을 남기기 위한 용입니다.











안을 둘러보고 나서 밖으로 나와 찍어본 벽 사진

옛날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듯한 세월의 흐름이 보입니다.













아까 OLD CAIRO의 건물들과 달리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되어 있는데 이는 12세기 경 BEN EZRA가 여기를 재건할 때 당시 12세기 양식인 아라베스크 양식으로 했기 때문입니다. 












다른 켠 보기













여기에 들어가려면 저기 금속탐지기를 지나가야 합니다.

여기는 ISRAEL 정부 소유 관리이고 ISRAEL과 아랍권의 사이가 안 좋아질 때 테러 1순위인 곳이라 그렇다는군요 -_-;;












유대교 회당임을 알리는 다윗의 별이 세겨진 문을 통해 나가게 됩니다.











아가 사진 찍었던 그곳을 다시 지나가게 됩니다.

한켠에 아이가 난간벽에 매달려 놀고 있네요.

이제 근 10년이 지났으니 저 아이도 다 컸겠지










어딘지는 모르겠으나 매우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문이 보여 찍어봤습니다.












솔직히 OLD CAIRO만 다 둘러보려고 하면 하루를 다 써야 했기에 그건 현실적으로 무리라서 우리 일행은 여기 관광을 마치게 되었습니다.

뭐 성지순례 탐방도 아니었으니

그래도 더 많은 곳을 보고 싶은 욕망에 아쉬움은 남더군요.











그렇게 해서 밖으로 나가는 중










경찰서인데 여기는 경찰서도 이렇게 꾸며놓았네요.

아무런 문양이나 로고가 없어서 아랍어나 영어 모르면 여기가 경찰서인지도 모를듯











그렇게 해서 OLD CAIRO 관광을 마치고 다른 장소로 가기 위해 BUS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걸어가게 됩니다.












각종 상가의 모습인데 COCA COLA 냉장고가 여기저기 보이는게 또 색다릅니다.

세속화된 이슬람국가인 EGYPT니까 가능한 모습












거리도 한산하고 조용했습니다.












이제 BUS를 타고 이동

독특한 벤치가 인상적인 가게도 보입니다.












확실히 도로로 좀 나오고 차량들이 많아지니 사람 사는 곳 처럼 보입니다.

아까 거기 OLD CAIRO는 종교 시설이 있던 곳이라 굉장히 조용하고 엄숙했는데 말이죠.












이렇게 해서 OLD CAIRO 관광을 마치게 되고 다음 장소로 GO GO

PYRAMID 같은 고대 EGYPT 유물 위주로 관광하겠지 생각했는데 이런 고대 콥트 기독교 성지순례를 하게 되서 굉장히 독특하고 기억에 남는 관광이라 만족했습니다.